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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동네

대동 하늘동네 30년 세월 지켜본 김씨 할아버지 올해로 76세이신 김용덕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쁜 걸음으로 걷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훑고, 수은주는 아래로 내려가 많은 사람들이 바깥외출을 사리지만 김용덕 할아버지는 수년간 계속적으로 해오던 운동을 하러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김 할아버지가 사는 곳은 동대전 110번길, 벽화마을과 하늘공원으로 잘 알려진 대동 하늘동네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모이는 설이 코앞이기에 따뜻함을 기대해보지만 이번 겨울은 찬바람을 더 쎄게 내려보냅니다. 대전중심 시가지는 몇일전 내린 눈이 녹은지 오래지만 하늘공원이 위치한 배골산을 오르는 길가에는 추위에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가득합니다. 오늘따라 벽화마을 길거리에 따듯하게 반겨주던 사람들이 없습니다. 우리마을 사람이 아니더라도 항상 사람냄새가 물씬났던 이곳인데 오늘 춥긴 춥..
[공간을놀다 #3] 대전 여행, 대동 하늘동네에서 하늘을 품다. 대전, 공간을 놀다 세 번째. 대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한 공간을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자판기 커피숍이 불렀던 대동 산 1번지에 위치한 조그마한 달동네. 이젠 하늘동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대동의 하늘동네입니다. 나는 울적한 날이면 혼자 카메라를 들고 하늘동네에 오르곤 했습니다. 사실, 내가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은 이천구 년의 여름 날, 아직 하늘동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입니다. 당시 나는 관광공사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핀란드에 사는 친구 녀석이 네 고향에 대해 소개해줘라고 물었을 때 할 말이 없어 여기 저기를 둘러보다 발걸음을 한 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구년의 하늘동네는 풍차도 없고 벽화도 그리다말았고, 조금 황량한 편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네의 삶이 여기저기 묻어있었기..
그리움 찾아 골목길을 서성이다. - 골목길 2탄 어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 높고 맑은 하늘의 유혹에 못이겨 골목길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왔다. 저 길을 끝가지 가면 나갈 곳이 더이상 없는 막다른 골목이었다. 좁은 골목길이었지만 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길. 길 옆에 사는 주인의 부지런하고 정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문명의 혜택을 조금은 덜 받고 있지만 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이 부럽지 않았다. 깨끗한 골목길 풍경을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집에 손님이 오셨나보다. 아무리 잡초일지라도 살아있는 것은 모두 삶의 영위를 허락하는 곳. 바로 골목길 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풍성하게 자신을 키웠다. : : : 대전시 대동의 골목길은 2007년 문광부 산하 "공공미술추진위"에서 실시한 '소외지역 생활..
하늘동네 골목길 풍경에 취하다 - 대전시 대동 가을하늘이 정말 아름다운 날. 대전 대동 하늘동네 골목길을 헤메고 다녔다. 눈 부신 태양아래 골목길도 반짝반짝 빛났다. 아직 지지 않을 시간임에도 나팔꽃은 태양을 피하려 벌써 오무리고 있었다. 높은 전신주 하나를 칭칭 감아 자신의 둥지로 만들어버린 나팔꽃의 힘!!! 아침 골목길이 깨끗하고 환했다. 담장 밖으로 뻗은 호박 넝쿨이 아직 서리를 맞지 않아서인지 잎과 꽃들이 싱싱하다. 올 여름 저 호박 넝쿨에 열매를 많이 맺히어 주인댁 밥상을 호강 시켜주었으리.... 좁은 골목길에 담과 벽을 흰색으로 칠하고 바닥에 타일 그림도 그려 넣은 센스... 자기 몸의 모든 것을 내 준 해바라기 한 그루. 마지막 잎새가 낙하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계단으로 이어진 좁은 골목길. 마치 영화에서 본 듯한 풍경 같다...
★ 대전지하철타고 떠나보는 대전의 젊음과 희망의 명소를 데이트 해보세요. ★ 대전지하철타고 떠나보는 대전의 젊음과 희망의 명소를 데이트 해보세요. 으능정이거리, 대동하늘동네, 목척교 대전의 구도심인 중구와 동구는 새로운 신도심 둔산지역이 개발되면서 점차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쓰러질 것 같았던 구도심 지역도 새롭게 변화하면서 이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죠. 또한 더불어 대전지하철 1호선이 관통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대전지하철 1호선은 판암역에서 반석역까지 총 22개 역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2011년 7월까지 누적이용객은 무려 2,182만여명입니다. 지금까지 지하철이용객은 꾸준히 늘려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대전시민이 사랑하는 지하철을 이용한 대전의 젊음과 희망의 명소들을 찾아 그럼 지금부터 대전지하철 1호선을 타고 대전의 구도심지역을 둘러보도록 하죠. ..
[대전명소] 대전 하늘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통영의 동피랑에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 대전 하늘동네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2009년 말이었을 겁니다. 아직 하늘동네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명을 하기 전에, 그저 달동네였을 때 말이지요. 저는 우송대까지 택시를 타고 가 길을 물어 물어 대동 산 1번지를 찾았습니다. 당시 하늘동네를 소개한 포스팅은 웹 어디에도 없었고 혼자 열심히 찾아 나서야 했었습니다.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나선 달동네, 그곳엔 우리네 일상과 아름다움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대동 산 1번지에 오르면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흔히 달동네라 불리는,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에나 나오는 동네이지요.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셨을 법한 동네는 사실 우리집에서 30분 거리에 미치지 못합니다. 대전이라는 같은 도..
[대전여행] 그 마을에 가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마는 ........대동 하늘동네 개발이 안 되어 낙후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동네, 대전시 동구 대동.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이미지를 확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아름답고 꿈꾸는 마을로 변신한 대동 하늘동네를 한 바뀌 돌아보고 왔다. 마을 작은 뒷산에 올라가면 대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저 아리따운 아가씨의 프레임엔 어떤 풍경이 담겨 있을까... 아마도 이런 풍경이 담겨 있지 않을까? 낮은 주택가 사이에 서 있는 쌍둥이 빌딩이 유난히 높아 보인다. (한국철도 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의 건물) 하늘동네이니까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이 제격이겠다. 마치 낙하산을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있는 것처럼 모이는 조형물이 이색적이다. 저 멀리엔 순전히 회색빛 도시이지만 바로 앞엔 연두빛, 붉은빛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대조적인 풍경이다..
대전의 명소로 태어난 대동 벽화마을을 찾아서 대전시 동구 대동은 개발이 되지 않아 주택들이 오래되고,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한 점이 많은 동네였습니다. 그런 동네가 변신을 시도해 아름다운 동네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골목골목 귀엽고 앙증맞은 벽화로 온동네가 환해졌습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하늘동네라고도 하는 대동. 골목골목 예쁘게 그려진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 폭의 동화 그림 같지요. 지대가 높아 걸어가기 힘든 길이지만 저 꽃길을 걸어간다면 전혀 힘들지 않겠지요. 우리의 고유 민속놀이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될 것같네요. 후후 언덕배기 길은 어쩜 저리 친절하게 닦아 놓았을까요. S라인이 예술입니다. 아마도 이 지점에서는 아름답거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나봐요. "연애바위 이야기"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