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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민속행사

대전세시풍속(5)읍내동 당아래 장승제, 황토를 바르는 이유 장승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 행사입니다. 읍내동 당아래 장승은 대덕구 읍내동사거리에서 연구단지 방향인 원촌교쪽으로 약 30여m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승은 시멘트로 3단으로 만든 단위에 읍내동 당아래 장승이 자리하고요. 바로 옆에는 돌탑 2기가 있습니다. ‘읍내동 당아래 장승제’는 정월 열 나흗날이 되면 장승 몸에 황토를 바르는데, 이유는 붉은 황토가 악귀를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부정을 막기 위해 황토흙을 놓아둡니다. 그리고 새끼줄에 백지를 끼워 두르는데, 잡기들이 좌측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제상에는 떡시루와 양 옆에 마른 명태가 세워져 있었으며, 돼지머리가 중앙에 놓여 있었습니다. 앞줄에는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제를 지낸 이후 ..
대전세시풍속(3)구봉산 산신제, 노루벌에 풍년이 들거라 대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구봉산 산신제’를 소개합니다. 10일 대전의 각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다양한 행사가 열려서 바쁘게 바쁘게 다녔습니다. ‘갈마동 목신제’(09:30), ‘구봉산 산신제’(10:00), ‘도솔산 산신제’(10:30), ‘괴정 목신제’(11:00)순으로 시간이 잡혀있더라고요. 아침 일찍 갈마동 쌈지공원에서 진행된 ‘갈마동 목신제’를 촬영하고, ‘구봉산 산신제’가 진행되는 관저동 성애노인요양원 입구로 향했습니다. 구봉산 너머 아침해가 떠오르자 성애노인요양원은 65세 이상 노인성질환을 앓는 분들이 머물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인데요. 이곳 주변은 구봉산을 중심으로 가수원동, 관저동, 괴곡동, 도안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밭이 있는 도심 속 외곽지역이었는데요. 요즈음은 대전..
대전세시풍속(2) 대덕구 목상동 들말 달맞이, 달집 태우는 까닭은?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고 달집을 태우는 까닭 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보통 음력으로 1월 14일(양력 2월 10일)은 작은 보름이라고 하고, 1월 15일(양력 2월 11일)은 대보름이라 하여 1월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대보름이면 달집을 태우는데요. 보통 달집은 긴 장대에 삼각형 형태 뼈대를 만든 다음 겉부분에 볏짚, 솔가지, 수숫대 껍질 등으로 엮습니다. 예부터 대보름이 되면 부럼을 깨물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었습니다. 낮에는 연싸움, 줄다리기, 윷놀이, 다리 밟기를 했습니다. 밤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강강술래를 하며 정월대보름을 즐겼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르신이나 부모님이 땅콩, 날밤, 호도, 잣, 은행 등과 같은 딱딱한 ..
대전세시풍속(1)비룡동 줄골장승이 가슴에 찬 것은 무엇?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승중 하나인 ‘비룡동 줄골장승’을 5일 미리 찾아갔습니다. 음력 정월대보름은 농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죠. 예로부터 정월대보름 행사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한해 농사의 풍작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비룡동 돌장승을 찾아가려면 동구 판암동에서 옥천으로 가는 옥천로에서 동신고등학교를 지나 좌측 대청호 쪽으로 진입해야합니다. 대청호수로 길을 따라 약 550m 정도 오르면 낮은 언덕 좌우에 ‘비룡동 줄골장승’이 있습니다. 200년의 세월 비룡동 줄골장승 이곳은 자주 방문한 곳인데요. 사진 촬영도 하고 보존회 어른신을 뵙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남장승과 여장승의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남장승 높이는 2m 정도로 장승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라 새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