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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대동 하늘동네 30년 세월 지켜본 김씨 할아버지 올해로 76세이신 김용덕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쁜 걸음으로 걷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훑고, 수은주는 아래로 내려가 많은 사람들이 바깥외출을 사리지만 김용덕 할아버지는 수년간 계속적으로 해오던 운동을 하러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김 할아버지가 사는 곳은 동대전 110번길, 벽화마을과 하늘공원으로 잘 알려진 대동 하늘동네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모이는 설이 코앞이기에 따뜻함을 기대해보지만 이번 겨울은 찬바람을 더 쎄게 내려보냅니다. 대전중심 시가지는 몇일전 내린 눈이 녹은지 오래지만 하늘공원이 위치한 배골산을 오르는 길가에는 추위에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가득합니다. 오늘따라 벽화마을 길거리에 따듯하게 반겨주던 사람들이 없습니다. 우리마을 사람이 아니더라도 항상 사람냄새가 물씬났던 이곳인데 오늘 춥긴 춥..
태양마을·청자마을, 예쁜 옷 입다 "태양마을과 청자마을 담장이 예뻐졌어요." 요즈음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인쇄된 담배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구강암, 폐암, 식도암 등 흡연으로 생기는 병을 알 수록 섬뜩하죠. 대전에는 담배와 연관이 깊은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태양마을과 청자마을입니다. 두 마을은 1965년 동양 최대의 신탄진 연초제초장이 준공되면서 조성됐는데요. 당시 마을 이름도 1969년도에 가장 유명한 담배 명칭인 '청자'를 따서 ‘청자마을’, 1970년대 담배 '태양'의 이름을 따서 '태양마을’이란 명칭을 얻게 됐습니다. 그런데 마을이 생긴 이래 점점 낙후됐다가, 최근 담장에 벽화를 그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태양마을과 청자마을은 대덕구 덕암동 KT&G 신탄진공장 뒷편에 위치한 마을로, 평촌1길..
KT&G 충남본부 대학생 대규모 벽화 봉사활동, 상상을 입히다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낙후된 벽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이러한 벽을 그림으로 입히는 봉사활동이 바로 '벽화 봉사'인데요. 우리가 여행을 다니다 보면 벽화마을에 들려 벽화 앞에 멈춰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곤 합니다. 가끔 그려진 벽화를 보면 '이러한 벽화를 누가 그렸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 벽화길을 지나가면서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벽화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밝아진 분위기의 벽화가 누군가에게 가 내가 그림을 보며 즐거워한다면, 그만한 기쁨이 있을까요? 2016년 5월 28일, 벽화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벽화를 그릴 수 있는 특별한 대규모 봉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규모 벽화 봉사는 대덕구청과 KT&G 충남본부 상상팀이 함께 주관했습니다. 대학교에서..
대전 가볼만한곳, 소제동 벽화마을 대전 가볼만한곳, 소제동 벽화마을 *** 동구 소제동은 개발이 안 된 지역으로 대전역 뒷편으로는 대전의 근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오랜 역사와 함께하는 곳이고 대성여자 고등학교 뒷편으로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두 군데 중 벽화가 있는 대성여자 고등학교 뒷편으로 가 보겠습니다. 학교 정문 옆으로 좁은 골목이 나 있습니다. 그 골목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벽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손바닥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내 손도 한번 그 그림에 대어봅니다. 오래된 옛 마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외국인과 함께하는 벽화도 있답니다. 벽화 상태로 보아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네요. 이 집은 문을 열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들리겠군요. 검은 고양이가 활짝 웃므여 반깁니다.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있는 참새들 역시 무척이나 ..
[대전명소]중촌동에는 거리미술관이 있다. -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 1.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김지은입니다.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진행되었던 중촌동 거리미술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전 중구 중촌동에는 거리미술관이 있다.’ 전부터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두고두고 있다가 얼마 전 사진을 남겼습니다. 2. 마을의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벽화마을’로 변신한 마을을 둘러보았지만 거리미술관이라 하니 왠지 전시를 보러온 듯한 기분이네요. 총 22점의 작품들이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LH영구임대아파트 2단지 인근에 펼쳐져있습니다. 실제 거주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지요. 3. 사실 벽화마을이나 중촌동 거리미술관이나 그림을 소재로 마을과 동네가 다시 단장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작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쁘게 보고 예쁘게 마음에 담았으면..
온마을이 활짝 핀 꽃으로 뒤덮힌 마을 승상골~~ 서구 매노 3동 승상골 입구에 들어서면 활짝 핀 꽃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담벼락에 핀 해바라기가 마치 진짜 같지 않나요? 황토벽집 뒤안에 핀 난초가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가지런한 은행나무 가로수의 나뭇잎과 담장에 핀 연꽃이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나비 한 마리가 어느집 대문앞 벽에 핀 꽃이 생화인줄 알고 앉아 있어요. 피어있는 예쁜꽃이 다칠까봐 대문을 열 수 있을지요. 참새도 기와담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참~~ 이 마을에 곧 당나귀 승마 체험이 생긴답니다. 그래서 당나귀 길들이기 훈련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참 아름다운 길이죠? 민들레도 폭포 아래 살포시 피어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줍니다. : : 벽화에 핀 꽃과 땅에 핀 생화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의 꽃도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나..
문화가 국력이다. 국립 문화재 연구소 유성구 도룡동에서 대덕터널을 지나면 국립 문화재 연구소가 보입니다. 이곳은 '문화가 국력'이라는 기치아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조사,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곳입니다. 문화재 보존과학센터 이름이 조금 생경하죠? 유형문화재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보존처리 , 긴급유물수습 및 응급처리를 하고 있는 문화재 병원인 셈이죠. 말 그대로 보존하기 좋고 보기에도 좋게 과학적 처리방법을 사용하여 새롭게 탄생 시키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금속,석재,도자기,토기,지류, 벽화,목재 등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주요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있고요. 특히 특히 문화재보존 관련기관이나 일반인들이 장비및 인력 여건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화재에 대하여 보존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존을 위해 처리기준이 될..
[대전여행] 승상골 벽화마을 (대전명소,벽화,서구) 대전 서구 매노동에는 승상골 농촌 체험학습마을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서 체험이 없지만 벽화로 마을 담장이 꾸며져 있어서 돌아보기 좋을 듯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마을 알림표시가 있습니다. 살기 좋은 녹색마을이라 하네요. 요즘 벽화마을이 대세이긴 하지만 이 곳은 온통 풍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녹색마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거의 모든 담장이 녹샛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자그마한 이 마을에 참 잘 어울립니다. 벽화에 유난히도 해바라기가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마을에 해바라기가 참 많다고 하네요. 연꽃도 늦여름에는 피어나나 봅니다. 벽화 내용이 시골 풍경이 많기는 하지만 시골스럽다가 보다는 깨끗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까 처음 만났을 땐 낯설다고 엄청 짖어대..
[대전명소]구불구불 이어진 천동 벽화마을 이야기 2편 천동(泉洞) 대전 동구에 위치한 천동은 물좋은 약샘이 자리한 동네라 하여 '샘골'이라 불려왔다고 합니다. 물 맑고 산 좋고 인심까지 넉넉한 마을, 천동의 얕은 골목길을 오르면서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동구에서 실시한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탄생한 '주제가 있는 벽화'도 볼거리지만 대전천의 물굽이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탁트인 경치와 마을 뒤로 자리한 솔숲에서 그득한 바람이 묻어내오는 솔향,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알알이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더욱 천동을 찾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을 꼭대기로 오르는 골목길의 모양도 다양합니다. 야트막한 담장이 그늘을 짙게 만들었는지 아직까지 눈이 남아있네요. 마을 앞으로는 대전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집 마당 한켠에서 몽글몽글 ..
[대전여행] 두번째 이야기, 코 끝 살랑거리는 가을의 정취를 정뱅이마을에서 어제에 이어 대전 서구팸투어 코스 중 한 곳인 정뱅이마을 입니다. 정뱅이 마을은 참 곱습니다. 가을에는요.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들판에는 황금빛들녁이 펼쳐져 있으며 정말 주변의 산과 경치가 잘 어울려 있죠. 전편에서 정뱅이 마을에 대한 위치 소개를 안했네요. 정뱅이 마을은 계백로 진잠방향 쪽으로 가다가 가수원네거리에서 좌회전 하신다음 계속 직진을 해주세요. 그러면 흑석네거리가 나오죠? 역시 직진을 하십니다. 그러다가 언덕이 나올때 쯤 철길 따라 바로 우회전 하시고 쭉 가시면 되는데 그럼 이정표가 보일 것이고 그 쪽으로 가면 되겠죠? 담벼락에는 저렇게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꼭꼭 놓여져 있구요. 저 인형은 저희 집에도 있긴 한데... 저렇게 놓으니 제법 어울리네요. 옛날 텔레비전이 길가에 그냥 놓여..
[벽화마을]여기는 녹색체험마을 승상골입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매노동 승상골 - 1.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김지은입니다. 2011년 10월 8일 토요일입니다. 낮에는 춥지도 않고 나들이 다니기 좋은 주말입니다. 그래서 인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2. 저는 지난 주말 녹색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매노동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바로 승상골입니다. 승상골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 마을에 높으신 분이 살고 계셔서 ‘승상골’이라 불러지게 되었습니다. 3. 이름에 비하면 마을입구는 초라합니다. 한일 시멘트 옆 2m의 낮은 터널을 지나야 승상골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기찻길이 생긴 이 후 큰 마을 이었던 승상골은 남과 북으로 갈라지듯 나누어졌습니다. 기찻길이 있는 마을 입구를 지나면 연꽃 밭과 ‘살기 좋은 녹색체험마을 승상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