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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금강 로하스길 주변 여행에서 만난 왕버들의 아름다움! 대전시민의 휴식 공간을 많이 만들어 마음의 여유로움을 안겨주고 있다. 오늘은 대청댐 가는 길의 금강로하스길을 걸어가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집중 탐구 해보기로 한다. 2012년도에 완공된 로하스해피로드 길은 대전 용정초등학교 뒷길이 시작점이다. 약 5.6km 1시간 50분 소요시간으로 대청댐에서 흐르는 물줄기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이 우리에게 풍요로운 여유를 안겨주는 곳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 변화를 안겨주는 아름다운 산책로 남녀노소를 가릴 수 없는 편리함으로 낮과 밤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그 길 중에서 로하스 길 주변에서 펼쳐지는 왕버들이 흐르는 물에 몸을 담구고 우리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안내를 하려고 한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전국 사진..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6편]용문동 왕버들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제6편으로 오늘은 용문동에 자리한 왕버들나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노거수가 위치한 용문동의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용문동 뒷산의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용머리라 하고 뒷산 봉우리를 용두봉이라 하였는데, 그 용두봉(龍頭峰)의 모습이 유등천에 드리워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마을이라 하여 용문동(龍紋洞)으로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이 일대에 분포했던 자연 마을로는 강변말 · 숲밑들 · 용머리 · 선창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강변 마을은 서부경찰서 구청사 부근, 숲밑들은 도산서원 주변, 용머리는 강변 마을의 서북쪽, 선창 마을은 금강 본류의 신탄진으로부터 유등천을 따라 올라오던 배가 닿았던 마을로서 현재의 선창교회 일대를 말한답니다. 용문동은 동구와 중구..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4편]서대전시민공원의 푸른 지킴이 이번 주말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요. 바람은 또 어찌나 세게 불던지, 겨우 돋아난 새싹이나 꽃들이 모두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볼 만큼 나무들은 건강한 빛깔로 오히려 비바람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서대전네거리를 지날 때마다 감탄하면서 쳐다보던 나무가 있습니다. 서대전시민광장 한 켠에 서서 오가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품어주는 바로 이 왕버들입니다. 매주 한 번씩 이곳을 지나는데 어느새 이렇게 싹들이 자랐는지, 오늘은 자꾸 나무 꼭대기만 쳐다보고 싶을 정도로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인도와 광장을 경계로 키 큰 메타쉐콰이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새싹들에게 자리를 내준 열매들이 나무향기를 그대로 안은 채 땅바닥을 구르고 있네요. 광장의 잔디들도 나무에 뒤질 ..
[대전명소]지금 한밭수목원에서는~ 지금 한밭수목원에서는 꽃들의 피어남이 한창입니다. 새봄에 피어나는 꽃들이 반가운 건 겨울의 무채색에 익숙해있던 우리들의 어두운 눈을 갖가지 빛깔로 확 뜨이게 하기 때문이지요. 여린 봉오리를 살포시 열고 나오는 꽃잎들의 기지개는 또 어떠한가요, 그 모습을 바라 보노라면 마음에도 봄볕이 스민듯 따스한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을 지나 동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피어나는 봄꽃들을 맞이하고 돌아왔습니다. 한밭수목원이 있어 사계절 내내 행복한 소식들을 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꽃들이 전해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속삭임들, 여러분도 한달음에 달려가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대전명소]눈 내리는 새해 새날, 천변을 걷다  새해 첫 주말입니다. 1월 1일이 바로 어제 같았는데 벌써 이레나 지나갔네요. 새해 첫날에는 흐린 하늘에서 자분자분 눈이 내리는 바람에 장엄한 해맞이를 하진 못했었지요. 뜨거운 일출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저는 새해 새날 고요한 천변에서 내내 경이로운 마음으로 끊임없이 쏟아져내리는 눈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 첫날에다가 눈이 내리고 있어 아무도 천변을 찾는 이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자전거를 타는 시민, 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었습니다. 군락을 이룬 갈대숲의 수런거림은 바람과 새들, 눈의 움직임까지 담아 마치 명곡을 연주하듯 하여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천변도시고속도로와 스마트시티아파트도 흐린 시야 때문에 아스라히 보입니다. 물 위에서 노닐던 오리들이 인기척에 황급히 날아가버리네요..
[산,천]영하의 날씨에 달려본 대전천변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라디오에서 대전의 현재온도가 영하 1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합니다. 중촌동근처 병원에 들렀다가 잠시 시간이 있어서 대전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대전 중앙고에서 평화원 장례식장까지 담아 보았습니다. 하상도로를 따라서 차를 타고 갈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천변길을 따라서 이어집니다. 그동안 못보았던 멋진 풍경들이 하나씩 하나씩 눈에 들어 옵니다. 날씨는 춥지만 또다른 대전의 모습에 잠시 추위를 잊어 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의 가지가 오늘따라 더 힘겹게만 보입니다. 아직 푸른잎들이 있는걸 보면 아직 겨울 준비를 잘 못한듯 합니다. 2월에 제주도에서 핀 유채꽃은 봤지만 이렇게 12월에 피는 유채꽃은 처음 봅니다. 생각보다 유채꽃이 강한 식물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겨울에 보는..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3편]늘 푸르고 푸르라니~, 고릿골 마을나무 서구 괴곡동(행정명 가수원동) 새뜸마을의 대전 최장수 느티나무에 이어 인근에 있는 고릿골 왕버들을 소개합니다. 모든 나무들이 잎들을 떨구는 11월 말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세기를 훌쩍 넘겨 마을을 지켜온 고릿골 버드나무는 새순이 돋은듯 푸른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늠름하게 서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는 건 왕버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릿골이 유래 있는 마을이라는 걸 알리는 비석과 고택의 기와지붕이 한 눈에 들어왔지요. 물이 회오리치듯 하늘로 뻗어 올라간 가지의 모습입니다.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4호인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은 조선 인조(仁祖) 때 한성부 서윤(庶尹)을 지낸 윤흡의 장손자 윤섬(尹暹)이 건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992년 10월 28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
[대전명소]한밭수목원 버드나무의 겨울맞이 오랜만에 한밭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소나무원 산책로 아래에는 반짝이던 단풍별들이 살포시 지상으로 내려와 있더군요. 붉은빛과 황금빛의 조화로 수목원의 작은 언덕이 아름답게 수놓아졌네요. 버드나무가 서있는 이 풍경은 서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봄에 새순돋을 때와는 달리 버드나무의 단풍은 더욱 황금빛에 가까운 것 같아요. 연둣빛 새순이 돋는 봄에도 이 풍경을 담았었지요. 오롯이 흰 눈을 맞으며 서 있는 이 풍경도 참 아낍니다. 얼음이 녹는 초봄이면 버드나무의 새 가지들은 겨자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한껏 좋아하는 물을 가지끝까지 길어올린 버드나무는 봄이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새순들을 내보입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의 버드나무 단풍들도 황량한 공원에서 빛을 발합니다. 아래로 늘어지는 버드나무가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