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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순응사

"매 날아간다으~~" 제16회 매사냥 공개시연회, 이사동 고려응방 일원에서 박용순 응사는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기능 보유자인데요. 박용순 응사가 참여하는 전통 매사냥 시연회가 오는 23일 고려응방(대전 동구 이사로)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6회째에요. 작년 제15회 매사냥 시연회는 뿌리공원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박용순 응사님이 매를 훈련시키고 전수자들의 교육을 하고 있는 고려응방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한국의 매사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9년은 매사냥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박용순 응사는 초대의 글을 통해, "매사냥은 지난 2천 년 동안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고 공존하며 살아온 한민족의 오랜 정서와 함께 해왔다"며, "세대가 바뀌고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과..
"천연기념물 매와 친구가 됐어요" 겨울방학 무형문화놀이학교-① 매사냥 "매서운 눈을 가진 매를 매만져 보니까 아주 매끄러워요." 겨울방학을 맞아 평소에는 보기 힘든 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현장이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리는 겨울방학 무형문화 놀이학교 '매사냥 체험' 시간이에요. 1월 15일 오후 2시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에서, 30여 명의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첫시간이 진행됐습니다. 시작 전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보유자 박용순 응사가 4마리의 매와 함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사냥매인데 크기도 색깔도 다 각각이에요. 요즘 박용순 응사는 주말이면 한국민속촌 겨울축제 '설원의 사냥꾼 - 매사냥' 코너를 통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근황을 전합니다. 이날 매사냥 체험에 앞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강은주..
박용순 응사, 매와 함께 50년 세월 "초등학교때부터 조련했어요" 1월 27일 대전 뿌리공원 잔디광장에는 위장막으로 둘러싼 바즈카포 같은 카메라들이 대거 포진했어요. 철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와 방송국, 신문사 등에서 출동한 카메라입니다. 전통 매사냥 공개 시연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한국전통매사냥 보전회'에서 매년 이맘 때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5회째라고 합니다. 다행히 그동안 이어지던 매서운 한파가 한풀 꺾이고 햇볕도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씨였어요. 뿌리공원(대전 중구 안영동) 진입로에는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네요. 이날 전통매사냥 공개 시연회에서 박용순 응사(대전무형문화재 제8호)가 제자들과 함께 참여해 시연을 펼쳤습니다. 뿌리공원 잔디광장에는 참매와 송골매, 해리스 배와 황조롱이가 횃대에 늠름하게 앉아있었는데요. 참여한 시민들이 체..
겨울방학 신나는 무형문화놀이학교 ❹ 매사냥, 시치미 떼지 마의 유래 "시치미 떼지 마." 이 말이 어디에서 나온 줄 아시나요? 자기가 하고도 안 한 척 하거나, 알고도 모르는 체 할 경우에 '시치미를 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시치미란 매사냥에 쓰이는 매의 이름표를 말하는데요. 주인의 이름을 써서 매의 꽁지에 달았던 시치미를 떼고, 매의 주인이 나타나도 모르는 체 한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대전문화재단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2018겨울방학 무형문화놀이학교' 네번째 프로그램은 '매사냥'입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대덕구 송촌동)에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차례 이루어졌는데요. 매사냥을 배운다는 독특한 내용 때문인지 수강접수를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마감이 됐다고 하네요. 저는 둘째날인 17일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찾았어요. 공연장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