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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볼만한연극

흉가에 볕 들어라! 극단 아라리 정기공연, 소극장 커튼콜에서 여러분은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귀신이 출몰하는 집을 말하는 흉가, 그 흉가에 볕 들 날이 있는 걸까요? "흉가에 볕 들어라" 젊은 극단 '아라리'의 세 번째 정기공연 제목입니다. 이해제 작가가 희곡을 쓴 "흉가에 볕 들어라"의 시작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귀신 이야기는 영화 '식스 센스'나 '디 아더스'에서의 모티브와 같습니다. 저도 이 영화들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요.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식스센스는 하나의 장르로 표본이 되기도 하지요. 우리나라가 귀신을 대하는 태도는 서양의 그것과 많이 다릅니다.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귀하게 생각을 합니다. 해마다 돌아가신 분의 제사를 지내는 문화니까요. "흉가에 볕 들어라" 에서..
대전연극열전 <고려극장 홍영감>, <뱃놀이 가잔다> 상연중 6월에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적인 행사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두고 대전 원도심 소극장에서 대전 극단의 연극이 연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5월 27일까지 41일동안 대전 원도심의 소극장 커튼콜, 상상아트홀, 소극장 고도, 소극장 마당 등 네 곳에서 돌아가면서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요. 12개 극단이 각각 한 편 씩 12편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6개의 연극이 상연되고 현재 3편의 연극이 상연되고 있으며, 다음 주에 또 3편의 연극이 상연될 예정입니다. 지난 번, 상상아트홀 연극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소극장 커튼콜에서 열리는 공연 소식입니다. 소극장 커튼콜에서는 모두 3편의 연극을 상연하는데, 그 첫 번 연극이 극단 금강의 입니다. 5월 첫 주에 이미 공연을 마쳤는데요, 40대 ..
원도심에서 펼쳐지는서부극! 연극 황야의 물고기 대전의 연극계 해가 거듭될 수록 내공이 점점 깊어지며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극단 셰익스피어가 원도심의 연극 소극장 상상아트홀에서 독특한 주제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연극 제목은 황야의 물고기. 제목 황야의 물고기처럼 무대 전체의 느낌도 영화에서 보던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서부극을 보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연극이 전개될 지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극 중의 극 밖으로 나와 밀린 원세를 달라고 하는 주인집 아줌마가 등장합니다. 아니, 한참 카드 도박이 진행되며 사기친 것 때문에 총질이 난무하던 중인데 웬 주인집 아줌마? 줄거리를 보면 내용이 이렇게 전개됩니다. 대한민국 어느 도시 하늘 아래, 어느 건물 지하, 테마카페 가 연극의 공..
대전소극장연극-담배가게아가씨 시즌2, 세대공감 연극과 만나세요 대전에는 연극 등 관람할 수 있는 소극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주로 원도심 대흥동에 가면 여러 소극장이 있는데, 서구에도 둔산동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몇 곳 있어서 좋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감상한 연극은 갤러리야 백화점 부근에 있는 소극장 보다에서 공연하는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2입니다.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2는 이미 그 제목만으로도 익숙하여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작년까지는 시즌 I을 공연하였고, 올해는 이야기 구성과 배우를 보강하여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2로 무대에 올렸습니다. 담배가게 아가씨 시즌2에는 부제가 여러 개 붙어 있습니다. 행복을 파는 뮤지컬, 세대 공감 힐링 라이프, 일기장으로 시작하는 타임슬립 스토리. 사랑을 바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인데, 부모 세대의 사랑과 자식 세대의..
중견배우의 고백같은 연극, '배우할인' in아신극장1관 중견배우의 고백같은 연극, '배우할인' in아신극장1관 *** 연극을 보고 나온 것인지, 아니면 연극 배우의 고백을 듣고 나온 것인지 헷갈리는 작품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신극장1관에서 11월 22일까지 만날 수 있는 '배우할인' 입니다. 이 연극은 2인극으로 20년간 대학로에서 연극을 지켜온 중견배우 만달, 그리고 그와 같은 분장실을 쓰는 신입단원 현우가 등장합니다. 40대 중반의 무명배우 역을 맡은 장달만 배우는 실제 대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현재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연극 시작전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내 인생에서 만났던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작품”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연극을 보기 전이라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게 이해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
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in 이수아트홀 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in 이수아트홀 *** 행복은 멀리 있을까요? 요즘 복잡한 세상 속에서 행복은 저 멀리에만 있는 것 같아 슬프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행복해지는 순간,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오후의 까페의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햇살 좋은 오후의 조용한 까페에 사람들이 점점 몰려오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를 채우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지구는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비밀을 간직한 교만한 여자, 이 세상의 걱정거리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의 커플, 그리고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다양..
대전연극ㅣ쥬크박스 뮤지컬 러브초콜릿 대전연극ㅣ쥬크박스 뮤지컬 러브초콜릿 *** 대전 대흥동 원도심의 카톨릭아트홀에서 재미있는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전의 연극 극단 중의 하나인 아신아트컴퍼니에서 마련한 연극인데요, 제목은 [쥬크박스 뮤지컬 러브초콜릿]입니다. 초콜릿같은 사랑이라니! 제목만 들어도 달콤 쌉싸름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쥬크박스 뮤지컬 러브초콜릿]에 등장하는 배우는 모두 다섯 명입니다. 강철한 피디, 밍크, 고운님, 맹삼룡, 그리고 연극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물인 멀티맨입니다. 밍크 역의 박혜숙 배우는 뭘해도 이쁜 여자라고 하는데, 뭘해도 이쁘고 섹시한 여자라고 해야 더 어울릴거예요~ 고운님 역의 송하늘 배우는 그 상큼 발랄함이 연극을 확 살려줍니다^^ 이번 연극 러브초콜릿의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가 또 뭔지 아..
대전연극ㅣ더위를 잊게하는 스릴러-흉터(아신극장) 대전연극ㅣ더위를 잊게하는 스릴러-흉터 (아신극장) *** 성큼 다가온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하는 스릴러 ! 데이트하는 커플이면 훨씬 좋은 연극 ! 이 여름에 볼만한 대전연극, 흉터 (아신극장 1관) 2015.6.11~8.23 아직 6월 중순도 채 되지 않았는데 한여름 같은 더위를 여러 차례 느끼셨죠~ 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스릴러 연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전아신극장 1관에서 6월 11일부터 상연하는 스릴러 연극 [흉터] 인데요, 좀 일찍 와서 잠시 기다리다 보니 금세 줄이 길어졌습니다. 헉~! [흉터] 포스터가 너무 무서워요... 영상으로 보는 공포 영화도 잘 보지 않는데, 눈앞에서 진짜 사람이 생생하게 무서운 연기를 한다면? 연기인 줄 알면서도 영화보다 훨씬 더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래도 여러..
추리가 즐거운 연극 <셜록홈즈 : 진실게임> in 이수아트홀 추리가 즐거운 연극 in 이수아트홀 *** 셜록홈즈는 실제 인물일까요?아니면 가상의 인물일까요? 셜록홈즈는 영국의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즉,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입니다. 가상의 인물, 셜록홈즈를 대전에서 연극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바로 이수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린 연극, 입니다. 셜록홈즈는 인간이 창조해 낸 가상의 인물(캐릭터) 중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라는 평을 받습니다. 셜록홈즈-엔하위키 미러 https://mirror.enha.kr/wiki/%EC%85%9C%EB%A1%9D%20%ED%99%88%EC%A6%88 혹시, 셜록홈즈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아서 도난 코일의 셜록홈즈 이야기는1887년 로부터 시작해 1917년 를..
아신극단의 유쾌하고 발칙한 연극, 허니허니 아신극단의 유쾌하고 발칙한 연극, 허니허니 *** 대전의 대흥동을 소극장이 즐비한 서울의 대학로처럼 만들겠다는 포부를 지닌 아신극단에서 선보이는 정치풍자 섹시코미디 '허니허니'를 보았습니다. 무대에 올리는 코미디의 제왕이라는 레이쿠니의 신작이라고 하네요. 중구청역에서 이안과를 지나 조금만 더 직진하면 만날 수 있는아신극장에서 '허니허니'를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원제가 [투룸쑈 (Two Room Show)]네요. 실제 연극을 보면 왜 '투 룸 쑈'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연극은 티켓박스에 있는 배역으로가 아니라 위의 포스터에 있는 배역으로 올린 무대였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에 배역을 맡으신 배우분들이 활짝 웃으며 반겨줍니다. 배역들을 잘 보시면 연극 시작 전 퀴즈 시간에 도움이 될 수..
<로맨틱 코믹연극, “키스할까요?”> 별로 친하지 않거나 만난지 얼마 안되는 연인에게 “키스할까요?” 라고 말하면?? 하지만 이렇게 “우리 ~~ 연극 보러 갈까?” 라고 하면 분명 좋아할겁니다. 대전카톨릭문화회관에서 5월 13일까지 열리는 로맨틱코미디 연극, “키스할까요?”를 보고 왔습니다. 이야기의 구도는 진실한 남자를 원하는 여자 정하니와 결혼보다는 연애만 생각했던 남자 이준휘의 사랑과 진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대충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정하니는 자신이 사랑하는 중년의 치과의사 이준휘가 자기를 찾는 일이 뜸해지자 죽을거라며 편지를 보내고 가스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옆방에 살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이곤이 가슴냄새를 맡고는 그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살아난 그녀가 보낸 편지를 받은 이준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