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거수

천연기념물센터 -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을 한곳에서 체험하고 만난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만난다. ***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뭘까요? 동물입니다. 물론... 공룡도 포함됩니다. ㅎㅎㅎ 그럼 그것들을 보러 어디로 가야할까요? 동물원? 거긴 조금 식상하죠! 춥기도 하구요... 이럴땐...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고... 학습도 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센터를 추천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자연문화재(동,식물,경관)에 대해서 연구하는 곳입니다. 연구와 함께 천연기념물의 홍보와 전시를 위한 공간도 운영하는데... 전국에서 유일하며 대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여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으며, 무려.... 무료입니다. ^^ ▲ 천연기념물센터 전시동 건물과 안내문입니다. ..
새뜸마을의 어르신나무, 대전 최초! 천연기념물이 되다 새뜸마을의 어르신나무, 대전 최초! 천연기념물이 되다! *** 드.디.어 우리 지역에 최초로 천연기념물이 지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나무가 너무나 좋아서 대전에 있는 어르신나무(노거수)를 사진으로 담아 왔는데요, 이번 7월 16일 자로 새뜸마을의 느티나무가 대전시 최초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 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 일인양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새뜸마을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 수고가 16m, 둘레가 9.2m에 이르며, 마을의 수호목(守護木)으로 주민들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크고, 수형면에서도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을, 겨울, 초봄에서 여름까지 사계절의 모습을 담아오면서 그 신령스럽고 든든한 모습에 ..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새뜸마을 어르신나무의 겨울나기 새뜸마을 어르신나무의 겨울나기 -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 ***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던 것 같아요.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탓인지 가까운 길거리나 먼 산을 바라보아도 아직까지 흰 눈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해마다 1월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계획과 결의로 마음을 다잡게 되는데요, 저는 새뜸마을의 어르신나무를 찾아 2013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말없는 지혜의 말씀을 듣고 왔습니다. 흰 눈으로 온통 뒤덮인 날에 새뜸마을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650여 년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요? 폭설과, 폭우, 폭풍, 전쟁과 같은 재난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어내고 봄이면 싹을 틔우면서 뿌리와 가지를 땅과 하늘로 뻗어 갔을 테지요. 굵은 가지나 가는 새..
[동구맛집]24시간 열린 맛, 순대전문점 한울 10월의 끝자락,,, 가을햇살이 오곡을 영글게 할 정도로 제아무리 따사롭다하더라도 찬바람이 살갗을 뚫고 들어와 마음까지 헛헛하게 만드는 건 막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배가 든든하고 따뜻하게 되면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겨나고 훈훈해지기 마련인데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뜨끈뜨끈한 순대국밥 전문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0년 수령의 왕버들의 잎들도 가을볕에 황금빛을 띠기 시작하네요. 노거수가 힘겹게 버티고 서 있는 도로 옆에 유명한 순대전문점이 있다는 첩보 입수~! 24시간 열려 있는 순대전문점 한울의 전경입니다. 식당 앞 마루에 앉아 가을볕을 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늘 준비가 되어 있는 식당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빛깔 막걸리는 살얼음이 살짝~ 기본 안주로 나온 순대와 간, 밑반..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6편]용문동 왕버들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제6편으로 오늘은 용문동에 자리한 왕버들나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노거수가 위치한 용문동의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용문동 뒷산의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용머리라 하고 뒷산 봉우리를 용두봉이라 하였는데, 그 용두봉(龍頭峰)의 모습이 유등천에 드리워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마을이라 하여 용문동(龍紋洞)으로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이 일대에 분포했던 자연 마을로는 강변말 · 숲밑들 · 용머리 · 선창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강변 마을은 서부경찰서 구청사 부근, 숲밑들은 도산서원 주변, 용머리는 강변 마을의 서북쪽, 선창 마을은 금강 본류의 신탄진으로부터 유등천을 따라 올라오던 배가 닿았던 마을로서 현재의 선창교회 일대를 말한답니다. 용문동은 동구와 중구..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5편] 바구니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보호수를 꼽으라고 했을 때 으뜸으로 치는 두 나무가 있는데 그것은 앞서 소개한 괴곡동 새뜸마을의 느티나무와 지금 소개할 봉산동 바구니마을의 느티나무입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이나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없는 우리 대전시에 이 두 그루의 어르신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다면 무척이나 반갑고 자랑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대전문화연대와 대전충남생명의숲이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청원한 봉산동 바구니마을 느티나무는 수령은 300여년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이 수호신처럼 여기는 靈木으로 민속 자료에 의한 나이는 2000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봉산동 마을 주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이곳에서 목신제를 올려 마을의 액운을 막고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오고 있다고 합..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새뜸마을 어르신 나무의 봄맞이 느티나무는 멀리서 보아도 늘 티가 난다고 해서 느티나무라고 불린다지요. 물맑은 갑천변에서 살아온 대전의 최고 어르신나무에 언제쯤 푸른 싹이 돋아날까 내내 고대하며 봄날의 화려한 꽃들을 떠나보내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형형색색의 봄꽃을 바라보는 것보다 나무에 돋아난 붉은 빛의 잎싹이 연둣빛을 지니다가 짙푸른 잎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더디게 싹을 틔웠기에 더욱 더 반가운, 대전의 최장수 어르신나무인 괴곡동 느티나무의 감출 수 없는 위용을 보고 여러분도 힘찬 기운 얻으시길 바랍니다. 위치 : 대전시 서구 괴곡동 963번지 지정번호 : 서구 시나무 6-2 지정날짜 : 1982년 10월 수령 : 약 650년 650년이라는 가늠하기 힘든 시간을 한 자리에 서 있었던..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4편]서대전시민공원의 푸른 지킴이 이번 주말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요. 바람은 또 어찌나 세게 불던지, 겨우 돋아난 새싹이나 꽃들이 모두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볼 만큼 나무들은 건강한 빛깔로 오히려 비바람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서대전네거리를 지날 때마다 감탄하면서 쳐다보던 나무가 있습니다. 서대전시민광장 한 켠에 서서 오가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품어주는 바로 이 왕버들입니다. 매주 한 번씩 이곳을 지나는데 어느새 이렇게 싹들이 자랐는지, 오늘은 자꾸 나무 꼭대기만 쳐다보고 싶을 정도로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인도와 광장을 경계로 키 큰 메타쉐콰이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새싹들에게 자리를 내준 열매들이 나무향기를 그대로 안은 채 땅바닥을 구르고 있네요. 광장의 잔디들도 나무에 뒤질 ..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3편]늘 푸르고 푸르라니~, 고릿골 마을나무 서구 괴곡동(행정명 가수원동) 새뜸마을의 대전 최장수 느티나무에 이어 인근에 있는 고릿골 왕버들을 소개합니다. 모든 나무들이 잎들을 떨구는 11월 말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세기를 훌쩍 넘겨 마을을 지켜온 고릿골 버드나무는 새순이 돋은듯 푸른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늠름하게 서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는 건 왕버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릿골이 유래 있는 마을이라는 걸 알리는 비석과 고택의 기와지붕이 한 눈에 들어왔지요. 물이 회오리치듯 하늘로 뻗어 올라간 가지의 모습입니다.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4호인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은 조선 인조(仁祖) 때 한성부 서윤(庶尹)을 지낸 윤흡의 장손자 윤섬(尹暹)이 건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992년 10월 28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2편]겨울을 맞은 샘머리공원의 느티나무 12월입니다. 나무들이 잎들을 떠나보내고 홀로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계절의 시작달이네요. 집 근방에 있는 샘머리공원을 찾았습니다. 해는 떠오를 때보다 질 때가 더 붉고 아름다운 빛을 내보이는 것 같아요. 황금비가 내린듯 해질녘의 풍경은 어둠이 오기 전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샘머리공원은 젊은이들이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젊음이라는 건 마치 날개를 단 것과 같지요. 위험해서 아찔한 모습이지만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로운 비상을 보여줍니다. 샘머리공원의 느티나무 아래에 채 떠나지 못한 민들레 씨앗이 남아 눈길을 사로잡네요. 바람이 해야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은 듯 합니다. 삶의 옹이가 그대로 보이는 나무 밑동의 모습입니다. 힘겹게 하늘을 이고 서 있는 가지들. 빈 가지들 사..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1편]대전의 최장수나무,괴곡동 새뜸마을 느티나무 '나무' 어느 학자는 땅 위로 나온 부분과 땅 속에 묻힌 부분이 있음을 합쳐 부른 말이 '나무'의 어원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나무와 사람은 참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아요. 나무는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있는 만큼 무성한 가지를 지니거나 열매를 맺게 되지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새... 옛 말씀처럼 우리 사람들도 마음의 바탕이 굳건하면 어떠한 시련이 오더라도 온전히 쓰러지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우리의 옛 선비들은 나무를 통해 깨달음을 얻거나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기도 했으며, 또한 자신의 삶이 나무를 닮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볼 수 있는 가까운 장소에 나무를 심곤 하였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오래된 마을이나 이름난 마을 입구에는 사람들의 신앙이 되고 쉼터가 되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