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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성

대전세시풍속(1)비룡동 줄골장승이 가슴에 찬 것은 무엇?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승중 하나인 ‘비룡동 줄골장승’을 5일 미리 찾아갔습니다. 음력 정월대보름은 농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죠. 예로부터 정월대보름 행사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한해 농사의 풍작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비룡동 돌장승을 찾아가려면 동구 판암동에서 옥천으로 가는 옥천로에서 동신고등학교를 지나 좌측 대청호 쪽으로 진입해야합니다. 대청호수로 길을 따라 약 550m 정도 오르면 낮은 언덕 좌우에 ‘비룡동 줄골장승’이 있습니다. 200년의 세월 비룡동 줄골장승 이곳은 자주 방문한 곳인데요. 사진 촬영도 하고 보존회 어른신을 뵙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남장승과 여장승의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남장승 높이는 2m 정도로 장승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라 새겨져 ..
대전 가볼만한곳 | 비오는 날 떠난 대전 역사기행 비오는 날 떠난, 대전 역사기행 *** 그 날은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최고의 대전역사전문가이신 안여종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전 역사기행이 있는 날 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맛을 알아버린 비오는 날에 하는 여행의 재미란, 경험을 해 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한 폭의 산수화로 눈 앞에 펼쳐지는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한 뒤 안여종선생님의 대청호반이 주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설명 들었습니다. 바로 옆, 대청호반길 6-2코스에 있는 황새바위입니다. 혹자는 그 모양이 새의 날개를 닮아서 황새바위라 한다는데요. 몇 번을 가 보아도 왜 황새바위인지가 쉽게 이해되지가 않습니다.. ㅎㅎ 비가 와서 맛보는 즐거움 중 하나, 풀잎마다.. 가지마다.. 달려있는 빗방울들의 눈부신 반짝임입니다. 대청호반의 아..
시내버스를 이용해 즐기는 대전의 12구간 둘레길 시내버스를 이용해 즐기는 12구간 으뜸 트레킹 코스 야호!~ 대전 둘레산길 잇기 여러분 대전의 둘레산길을 아시나요? 이제 날은 추워지고 길가의 나무들은 낙엽이 지지만, 그래도 아름다운산과 경치가 있는 산을 다닌다면 마음이 한층여유로워 지겠죠? 네, 그래서 대전의 둘레산길을 소개합니다. 대전 둘레산길은 120km의 길이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대전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본격 시작된 대전의 둘레산 잇기 등반은 분지도시 대전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죠. 둘레산 120km를 한구간당 10km 정도가 되도록 12구간으로 나눠 1회 산행할 때마다 5~8시간이 걸립니다. 대전시는 그동안에 꾸준히 등산로를 정비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며, 둘레산 등반을 용이하도록 했..
[멋]산성이야기 - 갈현성, 그 무너짐의 미학이여!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나지막한 산을 따라 전선을 구축하듯 점점이 늘어선 산성들, 그들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갈현성을 꼽게 된다. 갈현성은 용운동에서 세천동으로 넘어가는 갈고개 북쪽에 있는 해발 263m의 산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 둘레는 350m 정도 된다. 대전에서도 그다지 규모가 큰 산성은 아니다. 그렇다면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것일까? 그것은 더더욱 아니다. 갈현성은 오히려 성벽이 1,500여년 세월에 거의 대부분 무너져 버렸다. 갈현성의 매력은 바로 그 무너짐의 미학에 있다. 어느 누가 그처럼 자연스럽게 무너뜨릴 수 있겠는가. 그것은 하늘과 바람, 햇살과 구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새롭게 축조되는 수많은 성벽들 속에서 갈현성의 자연스런 세월은 더욱 빛을 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