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서문학

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신인상 수상 비결요? 시상(詩想)이 샘솟는 대전이요 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호서문학회'를 아시는지요. 호서문학회는 1951년부터 시작된 뿌리 깊은 문학회로 자리매김했죠. 최근엔 1949년 호서문학회를 알리는 광고가 발견돼 온 문학계가 고무돼 있답니다. 이런 유서 깊은 문학회에 중국인 유학생이 신인상을 수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답니다. 바로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왕리췬(王立群‧중국‧32) 씨입니다. 왕 씨는 지난해 발간된 호서문학 61호에 출품한 '잠' '환자' 등 시 2편이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가 쓴 작품을 잠시 독백으로 따라 읽어 보세요. 화자가 되어 감성이 전달될테니까요. 왕 씨가 출품한 작품 가운데 '잠'인데요. 타인과 자아를 분리해 생각해낸 힘이 큰 공감을 얻게 합니다. 왕 씨는 "학부시절부터 대..
68년 된 국내 최장수 문학동인 ‘호서문학회’ 대전 문학계에는 전국 최장수 문학단체가 있다. 호서문학회다. 최근 호서문학회의 창립시기가 기존 알려졌던 1951년보다 최소 2년 앞선 1949년임을 증명하는 새로운 자료가 나타나 지역문학계가 술렁거렸다. 호서문학회 2년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된 문학단체의 활동시기 연장이 아니다. 그 시간은 해방 후 힘든 여건에서발간된 와 이후 호서문학이 탄생하기까지 4년이라는 지역문단의 공백기를 단축시킨다는 의미와 함께 지역 근현대 문학사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제기 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호서문학회의 출발시기를 앞당기게 하는 자료는 아주 우연히 발견됐다. 대전문학관은 올 상반기 기획전시로 호서문학 소개전 ‘여기와 거기, 기록의 결’(7월14일부터 10월31일 전시)을 준비하던 중 정훈선생이 학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