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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대청호변 비룡동 줄골 장승과 은진송씨 이야기 은진 송씨는 대전에 세거하던 대표성씨이면서 성리학의 대표학자인 송시열의 본관이기도 합니다. 대청호가 있던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많은 향토적인 흔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국도변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호를 많이 돌아다녀보았지만 이런 석장승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 보네요. 장승이 있는 지역에서 장승제를 지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의 경계를 알리고 있는데요. 금줄로 마을 입구에 해놓는 것은 잡귀가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덩치가 남달라 보이는 석장승인데 이 석장승 역시 마을을 지켜주는 주신이겠죠. 마을 장승제는 신성 구역을 선포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신..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6편]용문동 왕버들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제6편으로 오늘은 용문동에 자리한 왕버들나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노거수가 위치한 용문동의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용문동 뒷산의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용머리라 하고 뒷산 봉우리를 용두봉이라 하였는데, 그 용두봉(龍頭峰)의 모습이 유등천에 드리워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마을이라 하여 용문동(龍紋洞)으로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이 일대에 분포했던 자연 마을로는 강변말 · 숲밑들 · 용머리 · 선창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강변 마을은 서부경찰서 구청사 부근, 숲밑들은 도산서원 주변, 용머리는 강변 마을의 서북쪽, 선창 마을은 금강 본류의 신탄진으로부터 유등천을 따라 올라오던 배가 닿았던 마을로서 현재의 선창교회 일대를 말한답니다. 용문동은 동구와 중구..
마을의 수호신, 비룡동 석장승 마을의 수호신, 비룡동 석장승 -예로부터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 석장승 -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석장승은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 그리고 마을의 경계와 표시를 해주는 이정표 역할을 해 주는 석물입니다. 석장승의 모양을 보면 어떤 것은 무섭게 또 어떤 것은 코믹하고 귀엽게 자연석의 자연미를 살리면서 조각을 해 세워놓았지요. 아래 석장승은 대전 판암동에서 대청댐으로 가는 길목에 마주보며 길손을 맞는 부부 석장승입니다. 갓을 쓴 할아범 석장승입니다. 순진무구한 개구쟁이 모습같이 겼지요? 준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모습에서 인자한 할아버지의 정이 느껴집니다. 앞에 걸려있는 망태는 장승제 때 소원을 빌며 돈을 넣기도 하고 제를 지낸 과일이며 떡을 담아 놓아 불우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