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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

한밭수목원에서 만난 오월의 꽃 대전에서 다양한 계절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한밭 수목원입니다. 계절별로 피는 꽃 덕분에 한밭수목원은 매 계절 방문해도 새로운 꽃을 볼수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에는 어떤 꽃이 피고 있을까요? 대전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한밭수목원은 평일에는 무료로 주차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초여름꽃을 보기 위해 가는길, 연두빛이 반깁니다. 메타세콰이어나무 아래로 벤치가 잘 되어있어 벌써부터 25도℃를 넘기는 때 이른 더위에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꽃을 보러 가는 길, 놀이터를 마주합니다. 아이들은 사실 어떤 구경보다 놀이터에 그네와 미끄럼틀만 있으면 더 좋아하죠? 그늘아래 부모들은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을 흐믓한 미소로 바라봅니다. 얼마 전에 벚..
산림욕과 산책하기 좋은 산 - 우성이산 연두빛 잎사귀들이 진초록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 6월입니다. 초록나뭇잎들로 인해 산에는 맑은 공기와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차게 되지요. 맑고 신선한 공기 마시러 친구와 함께 도룡동 꿈돌이동산 위에 있는 우성이 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에 올라가기 전 길가 주택 담장에 활짝 핀 넝쿨장미가 반겨줍니다. 약 10분 정도 완만한 산길을 올라가면 마치 소나무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솔밭길을 만나게 됩니다. 요즘 솔향기가 더욱더 향기롭게 풍겨오는 계절이어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 졌어요. 약 3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전민동이 보이는 산불감시초소에 다다릅니다. 저 아파트 단지가 전민동입니다. 바위와 나무 뿌리가 마치 조각을 해 놓은 듯하지요. 아카시아꽃이 지는 시겨여서 꽃들은 땅에 떨어져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 저 앞..
빛 좋은 오후, 한밭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5월 23일) 오후 4시경이 되자 하늘은 파랗게 물들어가고 아름다운 빛이 베란다에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카메라 둘러메고 한밭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순간 저를 기다리고 있을 아름다운 꽃들을 찾아서 말이죠. 보라색 붓꽃이 빛보다 더 빛나고 있네요. 오월은 작약의 계절이죠. 붉게 핀 송이큰 꽃들의 합창이 들립니다.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순백의 마가렛. 아름다운 동화 속의 마가렛공주가 떠오릅니다. 작고 노란 이 꽃은 개회향입니다. 마치 종이접기로 만든 꽃 같지 않나요? 작은 연못을 가득 채운 노란붓꽃이 물 속에 비친 빛에 반해 더욱 샛노랗게 피었습니다. 솜사탕같은 불두화 사발꽃이라고도 하죠. 장미의 향기에 취해 있는 벌의 날개짓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요. 양귀비와 보라색꽃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