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 전문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전맛집]단 한 가지로 승부하는 신탄진 장터 보리밥집 어릴적에는 미끄덩거리는 밥알이 싫어서 도리질을 치던 보리밥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외면하던 옛맛들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요? 계절 탓인지, 나이 탓인지 구수하고 정겨운 밥상 앞에 앉아서 맛있게 한 끼 먹는 일이 작은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신탄진 오일장에서 맛도 가격도 착한 보리밥 전문점을 만났습니다. 간판도 메뉴도 초단순. 단일 메뉴를 가진 전문점이 원래 맛집이라는 건 아시지요? 점심 때가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치우지 못한 밥상들이 남아 있네요. 점심시간에는 배달할 일손이 없어 배달시킨 사람이 와서 밥상을 들고 가는 곳이었습니다. 식사하러 오셨던 이웃의 아주머니분께서도 홀일을 거들고 가셔야 할 처지였지요. 보리밥 한 가지 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고 풍요로움을 주시는 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