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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필

그들은 매일 즐겁다. 극단 H.U.E "거북이, 혹은..."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하나가 바나나 껍질을 벗겨 소금을 뿌린 후 등 뒤로 휙 버립니다. 또 하나의 바나나에 역시 소금을 뿌리고 던져 버립니다. 계속되는 그의 행동을 보고 의사가 물어봅니다. "왜 바나나에 소금을 뿌려서 버립니까? 환자 왈 "그럼 당신은 소금 뿌린 바나나를 먹으란 말이오?" 40 여 년전쯤, 유머로 '정신병원 시리즈'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최불암시리즈, 덩달이 시리즈 등의 유머도 유행했었지요. 네. 저 옛날 사람 맞습니다. 이런 썰렁한 유머를 기억하는 제게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볼 만한 연극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거북이, 혹은... 5월 가정의 달, 1일(수)부터 12일(일)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 아쉬운, 극단 H.U.E의 연극입니다. 극단 H.U.E( Human in U..
2018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만난 예술인들 '2018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가 1월 25일 유성구 ICC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전을 주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신년 하례회의 주제는 '아름다운 그대, 행복한 동행'이었는데요.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신진부터 원로까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저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안면이 있는 '대전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자리를 했는데요. 많은 분이 참석을 못하셔서 아쉬웠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 김란 선생님과 제1호 웃다리농악 류창렬 보유자, 제 12호 김관식 악기장(북메우기), 제9-나호 김정순 동춘당 국화주 보유자를 대신해서 전수자 송영진 선생님만 참석을 했네요. 식전공연으로 아카펠라 ..
대전연극 소풍가다 잠들다, 카메라 렌즈에 눈물이 글썽글썽 연극 가 이달 24일까지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 무대에 오릅니다. 연극는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끝내 아들의 죽음을 확인하고 무너진다는 가슴 아픈 모성애를 다룬 연극입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이고요. 월요일은 쉽니다. 연극 는 오랜만에 쓰는 연극 공연 후기인지라 가슴이 떨립니다. 연극의 장면을 복기 할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자꾸 한숨이 길어 지는것 같습니다. 8년전 전국연극제 대상을 받은 연극 는 요즘 일어난 여러 끔찍한 사건들때문에 감정이 더 이입이되어서 보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 중간에 많이 울었답니다. 연출과 무대, 인물 등으로 나누어 연극을 감상했습니다. 연출 1. 진짜로 무대에서 배우들이 음식을 먹습니다. 먹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