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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물사랑학교 "물의 소중함 배워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4. 18. 18:54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체험프로그램인 물사랑학교와 찾아가는 수돗물 탐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수돗물 탐구교실은 초등 4,5학년을 대상으로, 신청한 학교로 수질연구소의 연구사가 직접 방문해 과학실습을 진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고요.

물사랑학교는 초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버스를 이용해, 하수처리장과 정수장을 차례로 방문해 수돗물 생산과 오폐수의 처리과정을 보고 배우는 프로그램이에요.

대전시 하수종말처리장

지난 15일, 대전가오초등학교 3학년 한 학급 학생들이 참여한 '물사랑학교' 프로그램에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하수종말처리장(유성구 원촌동)을 찾았어요.
앞으로 지나다니기만 했었던 하수종말처리장은, 안으로 들어오니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대전시 하수종말처리장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학교로 보내준 버스를 타고 가오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이 도착했어요. 

어린이들은 먼저 홍보관에서,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미생물인 보티(셀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는데요.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둘러보기 전에, 오염된 하수가 어떻게 정화되는지를 알게 해주는 동영상입니다.

하수처리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

그리고 하수종말처리장의 수처리시설의 첫번째인 유입침사지에 들렀는데요.
차집관로를 통해 유입된 하수를 가라앉혀서 협잡물과 모래 등을 제거하는 시설입니다. 

오염된 물이 모여서 처음 유입된 곳이니만큼 악취가 심했어요. 어린이들이 하나같이 코를 틀어 쥐네요.

하수 유입침사지 앞 

침사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악취는 더욱 심해집니다. 오수의 오염된 정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우리가 쓰고 버린 물의 오염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유입침사지 내부

그런데 밖으로 나온 후 한 어린이가,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난다"고 해요. 후각신경이 마비됐나 봐요.

유입침사지에서 제거되지 않은 생 슬러지를 중력 침강시켜 농축기로 이송한 '1차 침전지', 1차 처리된 하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물과 질소, 인을 제거하는 생활반응조를 지나 2차 침전지, 여과지를 지나면서 처음의 그 악취가 심했던 물이 점점 깨끗해집니다.  

이렇게 하수 저리시설을 차례로 돌아본 후 하수종말 처리장 한켠에 있는 조류 축사에서 색색깔의 공작새 등을 구경하면서 즐거워 합니다.

대전시하수종말처리장의 김현식 주무관은,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하수처리과정 외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러 조류를 기른다고 설명합니다. 세심함이 돋보이네요.

가오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월평정수장으로 향합니다.

똑같은 티셔츠로 맞춰 입은 친구들, 무척 즐거워 보이죠? 

대전 월평정수사업소

월평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등으로, 사전 견학 예약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있습니다.

튤립 등 만발한 봄꽃들은 혼자 보기 아깝네요.

월평정수사업소

월평정수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먼저 대전의 수돗물 '이츠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마시는 물로서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대전의 수돗물 '이츠수' 생산과정 및 우수성

 

그리고 응집지와 침전지, 여과지를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응집. 침전지에 대한 설명
여과지. 여과과정 모형
마지막 견학 코스 여과지에서

이번에 물사랑학교에 참가한 가오초등학교 3학년 4반 김원주 선생님은, 과학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합니다.

'물순환' 과정이 있어 책이나 영상 등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직접 현장을 찾아서 보게 되면 훨씬 이해가 잘 될 것이라고요. 그래서 가오초등학교는 매해 3학년 학생을 모두 물사랑학교에 참여시킨다고 합니다.  

물사랑학교에 참여한 손태곤군은, 마시는 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다고 했어요.

최소연양은 "물을 아껴써야겠다"고 말했고요.  김민정양은 물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물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을 묻자 이승민군은 앞으로 샴푸를 조금만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우정숙 주무관은 "물사랑학교 프로그램이 30회 예정돼 있다"며 "일반시민의 견학 프로그램도 있으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물사랑학교는 대전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로, ‘찾아가는 수돗물 탐구교실은 대전상수도사업본부에 전화(715-6062)로, 신청하면 됩니다.

 

= 물 사 랑 학 교 =

인 원 : 160명 이내 / 차량지원 : 30인용 버스 2(월평1, 신탄진1)

* 60명 이상은 학교 자체 차량 이용시 가능

내 용 : 수처리과정의 이해, 수돗물 우수성 홍보

프로그램 : 홍보영상 관람, 홍보관 및 수처리 과정 현장 견학

운영순서 : 총 소요시간 약 80 / 이동시간제외, 오전중 진행

 

물사랑학교 체험내용

 

▶ 물사랑학교 참여신청

▶‘찾아가는 수돗물 탐구교실’ 신청  042-715-6062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