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엄마, 나 여기 갈래" 대전선사박물관 선사시대 여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3. 28. 17:38

드디어 봄이온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선사박물관 공터에 열린 매화꽃을 보며 선사시대로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꽃이 필때면 유독 유성구에서 빠르게 꽃이피는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사박물관에는 상설전시로 진행되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 문화관을  볼 수 있고요. 아이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및 야외체험장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람시간안내>

동절기(11~2월) 10:00~18:00

하절기(3~10월) 11:00~19:00

매주월요일, 1월1일, 명정당일 휴관일

상설전시관에 앞서서 대전의 구석구석 유물이 있는곳을 볼 수 있는 메인장소가 있습니다.

처음 접했을때 아이가 신기해 하며 여기저기 비춰보던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와봤던 티를 팍팍내면서 자연스럽게 패드를 잡고 위치를 알고 있는것처럼 패드를 비췄습니다.

유물들만 있다면 아직 7살인 아이가 오는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요. 제가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지루함을 덜 느낄 수 있는 체험존이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구석기문화관에 들어가면 유적에서 발견된 찍개, 밀개 등 다양한 유물들이 있는데요. 아이눈에는 그냥 단순한 돌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영상을 보여주면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겠죠? 이곳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위치를 잡고 서면 구석인이이 될 수 있는 가상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손을 뻗어서 원하는걸 클릭해서 옷도 입어보며 진짜 구석기인이 되어봤습니다.

신석기문화관에는 둔산동 유적에서 확인된 빗살무늬토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움집모형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생활을 했던 모습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발견된 시기인 청동기를 주제로 한 문화관인데요. 용산동, 상대동, 관저동, 복룡동 유적을 이곳에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 대전에서 발견된 자운대 고인돌이 모형이지만 실제처럼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런것을 통해 청동기시대 문화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철기문화관은 마지막 전시존인데요. 철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시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시대존이기도 합니다.

무기를 만들어서 싸워보자! 철기제작 체험존이 있어서 아이에게 즐거운 선사시대 여행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아주 어색하지 않은 공간인데요  시골할머니집에 이렇게 부뚜막으로 불을 지펴서  아랫목, 윗목 시절이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을 남겨둔 시골집 덕에 아이도 아는척을 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모습에 흐믓했습니다.

선사박물관에 오는 목적은 사실 체험전시실입니다.  체험과 놀이를 통해 선사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하는 교육 공간입니다.

퍼즐맞추기를 가장 좋아해서 퍼즐만 오랫동만 맞추다 가는 곳입니다. 다들 유치원, 학교를 가는 시간에 와서 아무도 없는 공간에 본인 세상인것 마냥 기다리지 않고 계속 체험을 즐기다 왔습니다.

큐브는 총 4가지 모양인데요. 옆에 있는 그림을 보며 구석기, 신석기 등 시대에 맞게 완성하면 됩니다. 평소엔 퍼즐을 더 좋아하는 녀석이 조금 더 커서 보는 관점이 달라진건지 퍼즐보다 돌려서 맞추는 큐브를 더 좋아했습니다.

안 누워보고 가면 섭섭한곳, 고인돌처럼 무덤체험하기 입니다.

한번씩 누워보며 이곳이 어떤 곳인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면 이날의 선사시대로의 여행은 끝이 납니다.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대전선사박물관로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