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겨울왕국 엘사가 딱 좋아할만한~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나라
상소동 산림욕장
올겨울은 추위보다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듯이 추워서이기보다는 미세먼지 주의보 때문에 바깥나들이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인 아이들을 데리고 따뜻한 실내가 있는 곳만 찾아서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요.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청명한 날에 눈이 없어도 한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대전의 겨울철 명소 얼음왕국인 상소동 산림욕장 을 찾아 왔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건너가는 다리 넘어 저 멀리 겨울왕국에서 나올 듯한 멋진 얼음궁전의 성벽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보니 얼음이 단단하게 바위를 이루듯 담장을 쌓아 놓은 신비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구경 나오신 시민분들도 신비한 모습에 반해 여기저기에서 사진에 멋진 상소동 겨울왕국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고드름처럼 얼어있는 얼음덩어리가 나무와 만나 신비롭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이란 정말 인간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경이롭다는걸 세삼 느끼는 시간입니다.
파란 하늘과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얼음조각의 모습이 꼭 동화 속에 나오는 멋진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가로수처럼 놓여있는 얼음 담장이 길게 늘어서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대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순 없겠죠? 셀카봉을 들고 멋진 사진,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겨놓았습니다.
얼음 사이로 길을 걷다 보면 내가 동화속 주인공 같은 착각이 들게 됩니다.
똑같은 모양 하나도 없이, 자연이 만들어서인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경이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돌탑입니다. 입구 앞에 자리한 거대한 돌탑은 그 크기나 웅장함이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루말할수 없는 시원함이 가득담긴 약수는 입으로 들어가 온몸에 퍼져 정신까지 상쾌한 느낌이 맴 돌았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 지압길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새소리길, 흙향기길, 돌탑길등을 즐기며 걷기 참 좋은 산책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산림욕장을 따라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그 위로 조금 더 걷다보면 이렇게 이국적인 모습의 멋진 돌탑들이 나오는데요.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이 다 다른 모양의 왕국같은 멋진 성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유독 상소동산림욕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돌탑들에게는 숨겨진 유래가 있습니다. 이덕상이란 분이 60년대 겨울 농한기에 마을 뒤에 7년간 500점의 성을 쌓아 1971년 대홍수 때 산사태를 막았는데요. 이때 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힘이 대단함을 느끼며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곳에 탑을 쌓아 볼거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3년 9월 시작하여 2007년 5월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참 대단한 돌탑들입니다.
그냥 쌓아 올린 돌탑이 아닌 한 사람의 정성과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는 의미를 되세겨 보면 참 의미 있는 돌탑입니다.
대전 동구 명소 탐방 스마트 스탬프투어 '상소동산림욕장'과 '상소동오토캠핑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의 숲길과 스토리가 담긴 돌탑, 여름이면 어린이들의 시원한 물놀이장이되어 주고, 겨울에는 신비한 겨울왕국의 얼름동산으로 변신합니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지난대전 시민의 휴식처 입니다.
올겨울엔 좀처럼 눈도 많이 오지 않아 겨울다운 설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면 멋진 얼음으로 장관을 이룬 상소동 산림욕장에 오셔서 하얗고 동화 같은 얼음 세상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