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놀이터가 있는 신탄진 휴게소
최근에 위로 올라가다가 신탄진휴게소를 들를일이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위쪽으로 올라갈 때면 신탄진 휴게소를 들를 일이 많지가 않은편인데 이날은 우연하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들른 신탄진 휴게소는 마치 가을 여행지처럼 변신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모두 군대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죠. 가족중에 군대 갔다온 사람 한 명쯤은 있을겁니다.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군장비 포토존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군장비가 두개가 놓여 있습니다. 야구장 바로 옆에 있는 자주포는 M4전차의 차체에 8인치를 달아서 사용했던 포인데요. RAP탄은 30km 정도 날아가ㅗ, 일반 고폭탄(보통 훈련 때 많이 사용하는 포탄)의 경우 17km 정도를 날아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곡사포도 이 자주포도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M48A2C 전차는 미군이 개발한 전차인데요. M47 패튼의 실패로 다급해진 미군은 1950년 12월에 개발을 시작해 1951년 3월에 프로토타입 1호차가 롤 아웃될 정도로 급하게 M48을 개발했는데요. M48A2C 전차는 미국에서 만든 주력 전차로 1세대 전차에 해당됩니다. 차세대 M4 셔먼이나 서방제 T-55으로 불릴 만큼 많이 생산되어 우방국들에게 뿌렸는데 한국에도 그때 들어왔다고 합니다.
올해 문을 열었다는 반려동물 놀이터입니다. 대덕구와 한국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함께 만든 놀이터입니다. 일부러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1,356㎡ 규모로,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놀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이용자를 위한 옥외용 벤치, 음수전 등 휴게시설 등으로 조성됐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하루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대전시 최초 반려동물 놀이터가 개장한 것이 10월 14일이니 얼마되지 않았네요.
가을 빛이 이번 주도 계속 화창한 날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름이 에너지가 넘치는 하나의 색에 귀결된다면 가을은 다양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죠. 마치 겨울이 되기 전에 자연이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알려주려는 것처럼 마음껏 뽐내는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탄진 휴게소는 확실히 단풍이 제대로 들어 있어서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탄진 휴게소는 산책로도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날은 쌀쌀한데 햇볕이 따스한 날이면 그리움이 강하게 스미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모나 재력에서 나오는 향기가 아닌 온전히 마음에서 나오는 향기가 더욱더 진해진다고 합니다. 가을을 맞아 여행도 떠나시고 멀리 가지 못하신다면 가까운 신탄진휴게소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