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은 지하철도 달라달라~정부청사역 마스코트 디봇
안녕하세요? 장롱면허 만 14년차 고기자입니다.
운전은 못하지만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것도 많은 제게, 대전도시철도(일명, 대전지하철)는 다리이자 날개입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 드는 건 싫지만 2호선 트램이 개통된다는 소식에 2025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도 대전도시철도 정부청사역으로 향했습니다. 정부청사역 3번 혹은 4번 출입구를 통해 역사 안으로 들어가 보셨나요? 역사로 향하는 통로에 스마트영상시스템이 설치됐거든요.
때로는 대전 곳곳을 소개하는 동영상 가이드가 되고 때로는 환상적인 우주쇼가 펼쳐지는 밤하늘이 됩니다. 오늘은 커다란 고래가 느긋하게 유영하는 바다가 되어, 잠시나마 해저터널을 걷는 기분을 만끽했지요.
이뿐이게요? 올여름에는 휴머노이드형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이 깜짝 도우미로 등장했습니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아담한 크기에 친근하고 다정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지요. 저보다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달려가더군요. 깜짝한 이름도 있습니다. 바로바로 ‘디봇’.
눈치 채셨듯이 대전도시철도의 로봇이라는 뜻이랍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로고, 디젯(DJET)에서 따왔다네요. '디봇'은 지난 3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도 초대받을 만큼 대전도시철도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디봇'에는 태블릿 PC가 설치되어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철도 홍보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퀴즈처럼 게임하듯이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얼굴을 인식해서 나이를 맞히고 현재의 행복한 정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특히 이 나이 맞히기 프로그램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먼저 얼굴을 사진 찍은 후 대상자의 나이를 가늠하는데, 제 나이를 스물네 살이라고 해서 아주 잠깐 기분이 좋았답니다.
“헤이,디봇!"
"예, 말씀 하세요”
“오늘 날씨 알려줘.”
'디봇'은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으로 음식인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날씨를 물어보면 현재 기온부터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미세먼지 정도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척척박사입니다.
무엇보다 대전도시철도의 깜짝 도우미답게 노선도, 열차시간표, 출구별 환승정보 등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화면 뿐만 아니라 목소리로도 안내하는 만큼, 디봇과 즐거운 대화시간도 가져보세요. 역무원과의 영상통화는 물론, 노래와 춤도 할 수 있다니 은근 능력자랍니다.
'디봇'은 우리 지역의 로봇벤처기업 ㈜라스테크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모델명은 ‘나나(NANA)’라는데요, 장애물은 알아서 피하며 자율주행도 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안내 및 홍보 도우미, 학습도우미, 홈케어도우미 등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지난 4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8회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지요.
과학의 도시 대전!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지하철 서비스의 남다른 클래스를 대전도시철도 정부청사역에서 확인하세요~~ 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펀 스테이션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