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연극 <두 여자> 무더운 더위 시원하게 날려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항상 이 맘 때쯤이면 등골 서늘하게 하는 공포물이 연이어 나오곤 합니다.
말 그대로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이라 잠시라도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기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름마다 공포물을 찾습니다.
올해 어떤 공포물로 소확행을 즐겨볼까 찾던 중 이수아트홀에서 하는 연극 '두 여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두여자>는 방화사건으로 정신병원에 갇힌 주성희와 극적으로 살아남은 주명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포물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연극의 재미를 떨어트릴 수 있으니 내용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공포물을 좋아하거나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자 하시는 분, 너무 더워 집에 있기 답답하다 생각하시는 분은 바로 연극 '두 여자'를 예매하세요~
이수아트홀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연극 두 여자를 보려고 찾아왔습니다.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부터 커플, 가족 단위,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연극을 즐기러 왔습니다.
연극을 좋아해서 많이 보러 다녔지만 대기석이 꽉 찰 만큼 관객이 많이 온 건 참 오랜만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수아트홀, 마치 서울의 대학로 거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장르가 대중적이어서 많이 오기도 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서 더욱 붐볐겠지요.
앞으로도 대전 이수아트홀 거리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극 거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대전의 예술인들을 응원합니다.
입장하고 보니 생각보다 깔끔한 무대 장치가 돋보입니다. 공포라고 해서 무대도 난잡하고 어지러울 것이다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평범함 속에 펼쳐지는 섬뜩한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등골 서늘하게 만든다고 하지요. 무대 덕분에 연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올라갔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연극은 영화와는 다르게 주인공들이 관객 바로 앞에서 연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실감 나고, 마치 연기라기보다는 내 눈 앞에 펼쳐진 현실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더군다나 이번 연극의 장르는 공포라서 어떤 돌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 그 긴장의 묘미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무서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주인공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앞자리를 추천하고 무서운 것을 잘 보지 못하거나 연극보기 너무 겁이 난다 하는 분들은 조금 뒷좌석에 앉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관객석이 계단 형식의 스탠드석이라 앞사람 키가 굉장히 크지 않는 이상 잘 보였습니다.
연극을 보는 동안 약간의 소름이 돋으며 흠칫 놀라기도 했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작게 지르기도 했습니다. 연극을 볼 때는 무서워서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관객들의 놀라는 모습도 꽤 재밌었습니다.
연극을 보고 난 후에는 배우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배우들의 재치 있는 표정 덕분에 즐거운 추억 한 장 남길 수 있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진 촬영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동안 영화에만 익숙해진 탓에 공포 연극은 상당히 생소했으나 영화로 치면 보이는 모든 것이 5D라 더욱 생생했습니다. 스크린 속에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주인공들이 눈 앞에서 움직이니까요.
참고로 이수아트홀은 연극의 현장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시각뿐 아니라 후각, 청각, 촉각 등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장치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무대장치 덕분에 연극을 보는 내내 집중이 잘 되었고, 다음에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지 더욱 촉각을 세우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 두 여자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수아트홀에서 공연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문의 및 단체는 1644-4325로 연락하면 되며, 각종 포털에 연극명(두 여자)을 검색하면 쉽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수아트홀 관람후기 이벤트도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공연 감상도 남기고 다음 공연도 무료라니 일석이조네요. 당첨자는 네이버 '이수엔터테인먼트' 카페에 매월 1일 공지됩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꼭 확인하여 혜택 받아 가세요~
* 주소 : 스타벅스 건물 정우빌딩 지하 1층 * 운영시간 : 주말 02:00 - 20:00 / 공휴일 02:00 - 20:00 / 평일 19:00 - 22:00 / 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1644-4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