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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월평동 사랑방 마을회의 "이 공간은 000로 활용되면 좋겠어요"

2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월평중학교 강당에서 월평동 사랑방 마을회의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약 100여명의 월평동 주민들이 모였는데요. 월평동주민을 위한 공간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른 지역의 공유공간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용될 공간을 재미난 영상으로 독립된 3개의 공간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스크린이 있어 영상을 크게 볼 수 있는 공간, 서적과 프린트기가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 부엌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별도로 화장실도 있습니다!

정말 유용한 공간들만 모아둔 것 같습니다. ^^

테이블에 앉아있는 주민들이 서로 모르는 주민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색함을 풀고 더 친해지는 '마음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월평동 주민 모두가 함께 손뼉을 치면서 웃는 모습을 보니 유쾌했습니다.

바로 이어서 <나는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을 주제로 테이블 토론이 열렸습니다. 테이블마다 많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재능나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 취미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마을 배움터, 마을 여행소, 소모임, 휴식공간, 문화예술, 잠자기 등 많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의견들이 왜 나오게 됐는 지 설명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강당 벽면에 토의내용들을 붙여주어서 의견을 공유하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발표를 한 이후, 테이블마다 1위와 2위 의견을 모아 다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결과를 모아 실시간으로 집계를 해주셨네요.

이렇게 모든 주민들이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뒤바뀌는 결과에 모두들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1위 소통의 공간
2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공간
3위 아이들을 위한 공간

월평동 주민들의 투표결과는 이러하게 나왔습니다.

이후에 공간이름을 정하기 위해 의견을 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의견들을 가지고 투표를 한 결과 달맞이&월평둥지 이 두 이름이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중에 공간의 이름이 정해지면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으신 박창숙 씨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는데요.

이번 행사 진행을 맡으신 소감을 묻자 아래와 같이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큰 행사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다행이에요. 주민들이 주신 의견들을 모아서 기획단안에서 많은 주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동 1위를 한 공간이름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 중에 합평회를 진행하신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즘같은 사회에 주민들을 보고 살기가 많이 힘든데 이렇게 많은 월평동 주민분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고습니다.

앞으로 월평동주민을 위한 공간이 따듯하게 잘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루 빨리 새로운 이름을 가진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