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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신탄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개소! 도시재생 지원 본격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집권과 함께 다양한 현안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듯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국정과제였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자체의 공모를 받게 됩니다. 

이것은 전국에 위치한 낙후지역을 살리자는 취지 아래 시작된 정책인데요. 매년 2조 원, 주택도시기금 50조 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국가사업으로, 중심시가지형, 우리 동네 살리기, 일반 근린형, 주거정비 지원 형태로 총 4자기 모델로 나누어집니다. 대전의 경우 연초 가오동, 중촌동, 유성구 궁동 그리고 신탄진 4곳이 사업모델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하여 4월 13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 행복동에 현장지원센터가 개소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개소식 소개에 앞서, 신탄진이 갖고 있던 역사적 의의를 우선 살펴보아야 할 듯합니다.

신탄진(新灘津), 어디까지 알고있나요?

우선, 신탄진(新灘津)은 금강 하구둑을 끼고 있는 지형이며 '진(津)'은 '나루터'를 의미합니다. 현대에 비해 교통 편의와 체계가 적었던 옛 선조들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상 이동을 많이 하였고 장시간 이동을 할 수는 없어, '○○진'이라는 현재의 고속도로 휴게소, 여관으로 꾸려진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이것이 신탄진의 성장 배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선 후기에는 사농공상의 개념이 약화되었고 상업 활동이 크게 각광을 받게 되면서 신탄진은 거주민 중심의 발전보다 보부상, 장돌뱅이의 유입 증대로 인해 객주 여각의 발달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고착화하여 지금의 신탄진 모습으로 이르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신탄진 남쪽에 위치한 대전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1913년 일본 제국주의가 원활한 수탈을 위해 대전에 호남선 철도를 잇고 침략 거점 도시로 지정하면서 비대화되었고 두 번째로 한국 전란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많은 피난민의 유입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1989년 중부지방 성장거점 도시화 속 직할시 승격이 진행되면서 신탄진의 행정 권역이 대전권으로 편입됩니다.

하지만 대전의 성장과 함께 신탄진도 성장할 줄 알았지만 신탄진과 대전 중심과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어, 아쉽게도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현재는 신탄진 내 상서동과 평촌동이 노후주택 및 공장들이 혼재되어 도시환경의 슬럼화로 인해 도시공간의 불균형 초래 및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머물고 있습니다.*                                                

* 대덕구청 - 도시포털 - 도시계획사업 - 재정비촉진사업 - 신탄진프로젝트 일부 발췌 참고


△ 신탄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제안서.

       

그리하여 신탄진 거주민들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더 너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2018년 4월 13일에 현장지원센터가 개소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2007년부터 대전 상서, 평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고시하면서 시작된 많은 준비들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신탄진 현장지원센터 개소, 도시재생사업의 현장거점 역할 기대!

신탄진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은 1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신탄진 현장지원센터는 업무공간을 비롯해 회의실과 주민교육·소통 공간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도시 재생사업과 관련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이재우 신탄진 현장지워세터장을 중심으로 대전도시공사 전문가, 현장 활동가,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해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 강화교육으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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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도시재생이 침체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전은 물론 전국단위에서 노리고 있는 지원사업이고, 그런 과정에서 선정된 것에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현장지원센터와 주민 모두가 협심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축사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적으로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내 집 앞, 내 골목을 함께 가꾸는 것인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재우 신탄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

         

이재우 신탄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은  "궁극적인 도시재생을 성공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선 주민들과의 대화와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사업과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참여 때로는 쓴소리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신탄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현판식

         

이어 개소식을 축하하는 현판식이 진행됐는데요. 민과 관, 어느 곳 하나 빠짐이 없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주어진 5년간 많은 성과를 이루어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