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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2017 빛깔있는여름축제 대전예술의전당 원형극장에서 8월 19일까지

매년 여름의 막바지를 문화의 향기로 채우는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기획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는데요. 국가 기금으로 매년 여름 대전예술의전당 야외 원형극장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진행됩니다.


빛깔있는 여름축제 프로그램


문예회관은 전국에 약 220여 곳이 있다고 합니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으로 시행되는데, 복권기금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이라고 합니다. 



2004년 참여정부 시절에 제정된 법을 바탕으로 시행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년 국민 누구나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열심히 사는 복권의 수익금의 일부로 우리 대다수 국민들이 문화공연을 누릴 수 있는 것이네요!  (저는 복권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데, 다른 분들이 복권을 엄청 많이 사는군요~!  )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광복절인 15일부터 19일(토)까지 5일 간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날인 15일 광복절에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의 영화 음악 연주와 함께 스포라노 조용미와 테너 민경환의 무대로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악기가 높은 습도에서는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었었기 떄문이죠. 준비를 많이 했을 텐데 진짜 아쉽습니다. 각자 공연 스케줄이 있으니 좋은 날을 잡아 다시 연주를 듣긴 힘들겠죠? 

비가 오락가락 할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그런지 관람객이 3~400 명 정도만 오신 것 같았습니다. 작년 빛깔있는 여름축제에는 날씨가 좋아서 원형극장을 가득 채우고 앙상블홀 앞의 계단까지 앉아서 공연을 보았거든요...

올해는 원형극장 계단식 자리에 관람객이 앉고 앙상블홀 앞에는 딱 한 가족만 보이네요.^^

 

2017빛깔있는 여름축제, 8월16일. '갓 잡아 올린 춤'-류장현과 친구들


16일 두번 째 날에는 류장현과 친구들 '갓 잡아 올린 춤'이란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류장현과 친구들은 발레를 바탕으로 다듬어진 현대무용을 하는 팀인데, 서울 등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장기 공연을 이끌어내며 전석 매진의 기록도 갖고 있는 무용팀이라고 합니다.

이번 빛깔있는 여름축제에서 펼친 그들의 공연을 보니 어떻게 전석 매진 될 수 있었는지 느낌이 오더군요. 


류장현과 친구들 공연


현대미술 처럼, 예술에서 '현대'가 앞에 붙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좀 난해하여 어렵게 느껴지는데,
류장현과 친구들의 현대무용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내용을 그대로 무용화하여 쉼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무줄 놀이라든지 나란히 앉아 SNS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 곧 무용이 되었는데, 목소리를 더하여 더욱 박진감 넘쳤습니다.



2017빛깔있는여름축제-류장현과 친구들(대전예술의전당 원형극장)


류장현과 친구들 공연


류장현과 친구들 '갓 잡아 올린 춤' 공연에서 하이라이트는 바로 '늑대와 함께 춤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춤을' 이었습니다. 

대전에 사는 분들이 공연에 반응이 적고 조용하다구요?  반박자 씩 늦게 반응하고 박수도 늦게 친다구요? 그런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일거예요. 

류장현과 친구들 단원들이 무대를 뛰어 내려와 각자 시민 한 분 씩 모셔서 무대에 올랐는데, 무대에 오른 시민들이 어쩜 그렇게 표현을 잘하는지! 예전에 얘기되던 그런 대전 시민이 아니랍니다.

이처럼 관객 친화적인 공연으로 관람객을 공연 감상의 객체가 아니라 공연의 주체로 만드니 더욱 흥겨웠습니다.


류장현과 친구들 공연


류장현과 친구들'갓 잡아 올린 춤' 공연에서 시민과 함께 한 무대입니다. 시민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고 말 안하면 모두 그대로 무용단원 같지요?  '시민과 함께 춤을' 현장을 동영상으로 감상하며 즐거움을 나눠볼까요?



류장현과 친구들 공연


빛깔있는 여름축제오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아이들을 포함한 관람객이 집중해서 감상하기에 딱 적당한 시간이군요.

17일(목)에는 POP빙수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쿠일오트리오(보컬 난아진), 젠틀레인(보컬 윤덕현)의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때론 로맨틱하게, 조금은 발랄하게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18일(금)에는 감성톡톡, 인디음악 공연이 열립니다.멜로망스, 데이브레이크, 바버렛츠가 올리는 실력파 인디 음악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일(토)에는 뮤직 인 갈라콘서트 공연을 감상합니다.이날은 좋은 자리에서 감상하려면 아마도 일찌감치 가서 자리잡아야 할 것 같은데요!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팬텀싱어'에서 작년도 우승팀포르테 디 콰트로가 무대에 오른답니다~! 

김우영, 민우혁, 김지우 등 뮤지컬 배우의 드라마틱한 뮤지컬 곡도 감상할 수 있다니 완전 기대만발!


2017 빛깔있는 여름축제, 놓치지 마세요~~!♥♡♡♡♡♡♥


류장현과 친구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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