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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만년동 어린이 벼룩시장 현장, 태권도장이 벼룩시장으로 깜짝 변신

안녕하세요? 7월의 첫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만년동, 저희 마을에서 열린 작은 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만년동 어린이 벼룩시장>을 연 <두드림(Do dream) 맘(Mom)>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3년 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에 만나 함께 잘 키워보자고 뭉친 엄마들 모임입니다.

그리고 내 아이, 우리 모임 아이들만이 아니라 마을 아이들 모두 잘 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독서, 체험, 교육,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 예쁜 뜻이 닿았는지, 올해도 대전광역시가 지원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대전광역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 해보자에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 
대전광역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이란?
- 마을 문제를 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공유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 재생을 위하는 사업

- 사업 대상에 따라 청년거점공간 지원사업/ 모이자 사업 / 해보자 사업 / 가꾸자 사업 으로 나뉜다.

- 주관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 누리집 : https://www.socialcapital.kr/

- 문의처 : 042)334-1253

 

올해는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과 나눔의 기쁨을 심어주고자 벼룩시장을 열었습니다. 마을에서 열리는 마을 어린이들의, 어린이들에 의한, 어린이들을 위한 벼룩시장이다보니, 태권도장이 깜짝 장터로 변신했습니다.

신발장도 꽉 차서, 계단참까지 가지런히 놓인 신발들. 얼마나 많은 마을 주민들이 찾았을지 짐작 되시죠?

 

어린이벼룩시장

 

장맛비 내리는 토요일 아침, 잠자리에서 뒹굴며 게으름 피울 만도 한데 만년동 어린이들은 부지런합니다. 애지중지하던 장난감과 만화책, 추억 어린 옷가지와 생필품 등 판매품목도 다양합니다.

 

어린이벼룩시장

 

"신발 사세요~!"
"공룡사세요! 5천원인데 3천원도 돼요!"

이제 겨우 초등 3학년, 씩씩한 꼬마 장삿꾼들은 어른들에게도 또박또박 제품 설명을 해 줍니다. 간혹 가게를 비워놓고, 구경 나간 주인장도 있습니다.^^

 

어린이벼룩시장

 

구매자들도 100원, 200원이라고 허투로 사는 법이 없습니다. 친구라고 봐 주기 없이, 매의 눈으로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갑을 엽니다.


다양한 체험부스도 빠질 수 없겠죠? 열심히 파느라 고생했으니 슬러시와 팝콘의 휴식도 누리고, 석고 방향제와 팔찌, 백설기떡 초코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체험비 전액과 벼룩시장 수익금 일부는
㈔ 토닥토닥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작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두 시간 꼬박 고생했으니 욕심낼 수도 있는데, 아이들 모두 기꺼이 내놓았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뛰어놀지 못하고 누워있는 이름 모를 친구들을 위해 쓰여진다 하니, 동행한 부모님들 마음도 더해졌답니다.

[출처:두드림맘 밴드][출처:두드림맘 밴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지요.
이 속담을 실천하며, 아이들이 한 살 두 살 자람에 따라 같이 성장해가는「두드림 맘」. 그들 덕분에 만년동이 더 나은 마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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