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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충남대 자연사 박물관, 대학캠퍼스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

점점 더워지는 요즘, 외출을 하고 싶어도 덥고 벌레도 많아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바로 충남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인데요. 충남대학교 정문에서 시원한 나무사이 길을 걸어 들어오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의 표지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박물관의 표지판과 다른 점이 보이시나요?

네. 충남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의 표지판은 바로 규화목으로 만들었습니다. 규화목은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나무 형태를 유지한 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보통 잘 썪어서 땅에 놔두면 썪어 없어지지만, 규화목은 특정 환경 때문에 너무 빨리 나무가 땅에 묻혀서 만들어집니다. 지하에 있는 각종 광물의 성분들이 침투하고 나무는 그 모습만 간직하고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무의 나이태나 모양등이 남아 있어서 언듯 보면 나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규화목은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무 화석인데, 나무화석으로 표지판을 만들다니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자연사 박물관의 표지판을 지나면 자연사 박물관의 입구가 보이는데요. 자연사박물관으로 내려가는 길에 여러 작품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하면서 걸어들어갔습니다.

이곳 자연사 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7,600여점의 표본을 가지고 있어서 볼 것이 많았습니다. 자연사박물관 안내도의 각 번호의 설명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제1전시실
  1. 암석전시장
  2. 광물전시장
  3. 화석 전시장

-제2전시실
  4. 곤충전시장
  5. 어류전시장
  6. 해조류전시장
  7, 8. 관속식물전시장
  9. 미생물전시장
  10. 조류전시장
  11. 특별전시장

-기타
  12. 학예실
  13. 준비실
  14, 15. 수장고
  16. 화장실
  17. 비상구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확 띄는 곳은 2번 광물전시장이었습니다. 광물은 '하늘나라의 꽃'으로 비유가 되곤 하는데요. 각종 산업에 활용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름답고 특이한 보석들도 많았습니다.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 아닌 특이한 모습들을 보니, 왜 광물을 '하늘나라의 꽃'이라고 비유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눈에 띄는 곳은 3번 화석전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여러 생물들의 화석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삼엽충은 고생대에 살았던 생물인데요. 고생대에 번영을 이루어서 삼엽충 안에서도 만 오천개의 종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살았다고 하네요.

 

 

위 사진은 백악기 시대 미국 호수에서 살던 민물고기입니다. 두 마리가 포개져 화석이 되었는데요. 위의 큰 물고기는 백악기부터 호수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크기도 무려 60㎝정도까지 크고, 턱 구조 등으로 보았을 때 주로 육식을 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물고기가 있는데요. 큰 물고기와 다른 종으로 다 자라면 약 40~50㎝의 길이가 될 것으로 추측합니다. 입의 구조로 보아 호수 바닥에서 살던 잡식성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두 마리가 포개져 있어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제 4전시장인 곤충전시장인데요. 여러 곤충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곤충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비 표본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해서 눈에 띄었는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 사는 곤충의 표본까지 전시되어 있어서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곤충전시장 바로 옆에는 5번 어류전시장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사는 여러 여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었습니다. 특히 비슷하게 생긴 어류들을 비교해서 설명한 부분이 인강 깊었는데요. 특히 저는 미꾸리와 미꾸라지가 같은 물고기인줄 알았는데요. 자세한 비교 설명덕분에 이러한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어류전시장 옆에는 10번 조류전시장과 1번 특별전시장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전의 3대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에서 볼 수 있는 조류들을 전시해서 더 재미있엇던 것 같습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잇는데요. 지금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체험을 동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4기를 접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안내>

*관람시간 10시~17시(화~토요일)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주소 :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305-764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TEL : (042)821-5292,1
*홈페이지 : http://nhm.cnu.ac.kr

 

2017/05/15 - [대전여행명소/박물관ㆍ시설] - 역사와 로맨스를 꿈꾼다, 충남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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