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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대전문화] 인터뷰 -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김봉구 관장 : 이제는 다문화시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김봉구 관장 : 이제는 다문화시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개관식이 있어서 참석을 하였습니다.


김봉구 관장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참고로 김봉구 관장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고

교회 목사님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것은 국가의 도움없이 자원봉사, 기부금, 헌금으로 꾸려나간다고 합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로 시작을 했는데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Q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A 감리교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교회를 지으면 사회복지기관을 같이 지었습니다.

8년전 제가 교회를 시작할 때 주위에 어렵고 힘든 사람을 둘러 보았는데

외국인노동자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정부지원이 전혀 없습니다.

노숙자도 지원을 받는데 이들은 전혀 지원이 없기에

노숙자보다도 못한 현실입니다.





Q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A. 2002년 처음엔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종합지원센터, 이주민쉼터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평일에 일을 하므로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2005년엔 외국인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만듭니다.

결혼이민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법률상담을 했습니다.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를 가지고 교육을 받으러 오는데

아이들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교육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볼 시설(다문화아동센터, 다문화도서관)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기관들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Q. 2세들이 학교를 가면 다문화가정이기에 왕따를 당하지 않나요? 

A. 집단따돌림때문에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주외국인들이 결혼을 하면 체계적인 우리말 교육이 필요합니다.

우리말이 서툴게 되면 자연히 아이들도 우리말이 서툴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학교를 가면 피부색도 틀린데다 말까지 서투르니 무시를 당하는거죠.

공교육에서 다문화에 대한 접근의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이주외국인은 한 해 20%씩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이유로는

첫번 째! 이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마치고 나오기에

3D업종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두번 째! 우리나라 인구의 감소입니다.

결혼하지 않는 신세대가 늘어나면서 결혼 못한 노총각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증가추세라면 2040년에는 4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미리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방안을 찾아야합니다.


Q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가 잘만 활용하면 재산이 될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일단 2가지 언어를 안다는 것은 경쟁력이잖아요.

A 한 예로 한남대에 국제학교가 있는데 선진국에서 온 자녀들이나 들어갈 수 있고

이주외국인들에겐 막혀있습니다.

광역시정도라면 다문화학교가 생겨야 된다고 봅니다.

그들에게도 교육의 선택권이 필요합니다.

이중언어교육, 다문화교육이 필요해요.

우리나라가 세계화 하기 위해 또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필요합니다.




Q.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뭘까요?


A. 이주외국인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외국인청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로 결혼이민 온 여자들은 여성부소속!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외국인들은 노동부 소속!

비자는 법무부 소속! 기타 등등

관할하는 소속들이 다르다보니 일관적인 정책이 나오기 힘이 듭니다.


Q. 결혼이민자나 외국인노동자가 인권을 침해당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A. 간혹 신부를 폭행해서 상담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랑분에게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범죄라고 숙지를 시킵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가부장적인 태도도 바뀌어야된다고 봅니다.

신부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주외국인들이 다시 그들의 나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본 우리나라의 인상이 안 좋았다면

외국에서 보는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도 안 좋을 것입니다.

한 예로 부산에 시집 온 베트남신부가 살해를 당했는데

외교문제로 번지는 사태가 생겼습니다.




Q 페이스북때문에 제가 관장님을 알게 되었는데 언제부터 했나요?


A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요!

지난 6월부터 했습니다.

이주외국인들이 컴퓨터를 하면 채팅을 하는 줄알어요.

알고 보니 페이스북이더군요.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정리도 잘 안되고 이정도로 줄입니다.

다음에는 조금씩 이주외국인들을 취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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