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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테미벚꽃콘서트, 꽃잎 흩날리며 바람 불어와

 

테미벚꽃콘서트가 8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클라리넷 앙상블 유니크공연에 이어 국악단 '··소'공연이 있어졌습니다.

 

 

 

때마침 테미공원의 벚꽃도 만개하여 입구에는 관람객(觀覽客)과 상춘객(賞春客)으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지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대전시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0143월까지는 테미도서관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 뒤 건물을 리모델링을 하여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로 재탄생했습니다.

 

 

 

 

테미예술창작산터는 국내 외 예술가들을 모집하여 일정기간 거주하고 창작활동과 교류, 교육을 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입니다.

 

 

 

 

저는 대전토박이면서 결혼 후 테미도서관 바로 앞 동네에서 두 아이들과 책을 보곤 했었는데요. 여기에 오면 흑백 필름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한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2017 프리뷰전시를 구경하고 제4기 입주 작가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옥상에 오르니 바람이 워낙 많이 불더라고요.

 

옥상 뒤편에서는 테미공원 벚나무들이 하얀 벚꽃 잎을 뿌리면서 환영해주는듯 했습니다.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이만한 자연무대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글로 표현을 다하지 못하네요.

 

 

 

 

잠시 여유가 있어서 뒤편 테미공원으로 올라가서 시민들과 함께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 바로 아래 아이들과 함께 살았던 추억의 집을 바라다보다가 공연을 보려고 다시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때마침 ··단원이 악기를 들고 힘들게 오르는 것을 보고 좀 거들었습니다. 

 

 

 

 

관객들을 위해 플라스틱 의자 대신 일인용 스펀지 방석이 준비됐는데요. 하나둘 방석을 깔고 앉아 공연을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국악단 ··’는 흥겹고 신나는 우리 소리를 하는 퓨전국악그룹입니다.

 

왕의 남자 OST 삽입곡인 인연을 길세진 양이 불러주었고요. ‘1% 가능성을 연주곡으로 들었습니다. '아이고(i-GO)  판소리'는 흥부가 매 맞는 대목에서 놀부의 심술과 흥부의 선한 마음을 표현한 곡입니다.

 

연주하는 동안 놀부 심보의 세찬 바람이 연주악보를 날려 보내 것을 보고, 촬영을 중지하고 얼른 연주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워 전해줬습니다.  

 

 

 

날씨는 포근하고 벚꽃도 활짝 피어 무척이나 좋은 날씨인데요. 놀부바람 때문에 연주자들이 많은 고생을 했지요. 그래도 연주곡이 끝날 때 마다 관람객들이 힘찬 박수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테미공원에서 벚꽃을 구경하다가 중턱 옥상에서 ··의 연주와 노래를 듣는 시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곳에서 내려다보면서 듣는 관람객들도 기분이 좋았을 것 같아요.

 

 

 

 

피아노와 해금연주곡을 눈을 감고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었는데요. 관객들의 앵콜 요청으로 '벚꽃엔딩'이 울려퍼졌습니다. 이날 공연은 KBS에서 녹화를 하였습니다.

 

 

 

 

세찬 봄바람 속에서도 끝까지 연주해주신 ··단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하얀 벚꽃도 공연이 끝난 것을 아쉬워하며 세찬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승현 작가를 만나 인사를 하고 테미공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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