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퀴즈! 하나 내 볼게요. '5일장'은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1번. 5일, 15일, 25일에 열리는 장
2번.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는 장
3번. 어떠한 날을 기준으로 5일마다 열리는 장.
쉬워서 모두 정답을 잘 찾으셨을 것 같은데요. 정답은 3번입니다. 유성 5일장의 경우에는 4일과 9일이 장날인데요. 4월의 첫 장날인 4월 4일에 유성시장을 찾았습니다.
저는 유성시장 주변에 사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유성 5일장을 구경하러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 되어서 대전에 오기 전까지는 충북 괴산에 살았었는데요. 괴산에도 5일장이 있어서 시장은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인 대전시에도 5일장이 있다고 하니,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둘러보니 유성 5일장은 규모도 크고 다양하고 많은 상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유성 5일장에서는 주로 파는 상품은 채소, 해산물, 생필품 등 다양했는데요. 봄이다보니 특히 묘목이나 묘종이 많이 보였습니다.
살구나무, 호두, 미선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묘목을 팔고 있었어요. 취재한 날(4월 4일)의 바로 다음날이 식목일(4월 5일)이었는데요. 식목일에 나무 심으시는 분들은 시장에 들러서 묘목을 사서 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나무가 있으니까 고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요즘에는 집에서 잎채소 등을 직접 길러 먹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한 개씩 모종판을 잘라서 팔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낱개로 식물을 사서 화분에 심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채소 뿐만 아니라 각종 꽃과 허브도 팔고 있네요.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시장하면 빠질 수 없는 해산물과 과자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과자처럼 달고 짜지는 않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죠.
무엇보다도 시장의 장점은 인심이죠. 제가 혼자 사진을 찍으며 장을 구경하다보니 저에게 말을 거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약간 삭만한 현실에서 서로에게 향하는 작은 관심을 볼 수 있었던 곳 같습니다.
유성 5일장은 규모가 큰 편이고,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물건들이 잘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그에 비해서 그리 혼란스럽거나 복잡하지도 않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재미있게 사람구경, 물건구경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유성 5일장을 더 많이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도를 만들었는데요.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유성 5일장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4월 4일에 열린 5일장을 기준으로 만들었으니,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해주세요.
▲유성 5일장 지도(빨간색 길이 장이 열리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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