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 '가는 봄 삼월'이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건물로 화사하게 만드네요. 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2017년도 1학기 연합교양대학 11기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연합교양대학은 2012년부터 시작하여 이번이 11기인데요. 전국 최초로, 또 전국 유일하게 민관학 합동 강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10개 대학의 학생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교양 학점 수업이어서 대전에 살지만 대전에 이해가 깊지 않은 대학생들이나 외지에서 온 대학생들이 대전을 보다 잘 알게 되는 강좌입니다.
연합교양대학 개강식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 2층 강당에서 열렸는데요. 이번 학기에 연합교양대학 강좌를 수강하는 대전소재 10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개강식이 열린 식장산홀 입구에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하고 있는 대전학 강좌, 대전시민대학 송촌캠퍼스(소대헌,호연재 고택) 강좌, 인문고전 명사특강, 사람책도서관, 열린 시민학교 등을 안내하는 리플렛과 함께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만든 평생학습가이드 북이 있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17년 1학기 연합교양대학은 예년처럼 대전학(대전의 재발견)과 인문학의 향기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3월부터 5월말까지 13주차 강의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학은 다음 주 '대전의 문화유산'(강사 한필원)을 시작으로 대전의 소극장, 대전의 교통 문화, 과학도시 대전 등 강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4월 28일에는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는 주제로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주역인 조웅래 맥키스 회장의 강의도 있습니다. 혹시 뻔뻔한 클래식 오페라단도 함께 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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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학기 개강식에는 여러 분이 참석하여 개강식을 축하하고 격려했는데요. 권선택 대전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 10개 대학 총장 등 주요내빈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연합교양대학을 주관하는 한남대학교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차례로 축사와 격려사를 하고, 각 대학 대표하는 분들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대전시가 올해 중점으로 두는 시정 중에 하나가 '대전 청년활동과 삶의 질 지원'인 만큼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청년 지원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대전은 시민의 수가 150만을 오르내리는데 도시 규모에 비해 대학이 많고 대학생 수가 많아서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비교적 젊은 도시라고 합니다. 이 젊은 도시를 살고 있는 대전 청년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정을 펼치는 선출된 공직자들의 커다란 임무겠지요.
대전청년 희망의 나무에 물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는데, 이 세레모니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초록잎으로 푸르기만 했던 나무에 물을 주니 빨간 꽃이 탐스럽게 피어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지요.^^
어쩐지 개강식이 있기 한 시간 전쯤 식장산홀 밖에 웬 마술트럭이 와있어서 의아했는데, 바로 이것이었군요.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연합교양대학은 대학생을 위한 학점 강좌이지만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참여하여 강좌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연합교양대학의 두 가지(대전학, 인문학의 향기)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시고 듣고 싶은 강좌 시각에 맞춰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로 가면 됩니다.
끝으로 이날 개강식 전 행사로 흥겨운 무대 공연을 펼친 위너스 치어리더 팀 사진과 물을 머금고 활짝 피어난 희망의 꽃 사진을 올립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연합교양대학 2017 강의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