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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 무수천하마을 탐방! 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 해피버스데이

 

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을 위한 투어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 2016'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전국 곳곳의 농춘을 방문해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변화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고 기획됐습니다.  농촌의 다양한 이야기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하루동안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행사 참가를 위해서 대전시청역 1번 출구에서 만났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해피버스데이 단팥빵과 생수가 들어있는 에코백을 나눠주셨습니다.





 

 

일정표를 받아보고 오늘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는데요. 목적지인 무수천하마을에 도착하기 전까지 선생님께서 해피버스데이와 6차산업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6차 산업이 무었이냐면 1차산업이 생산, 2차산업은 가공, 3차는 서비스라고 한다면 아래와 같은 수식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2+3 = 6

1*2*3 = 6

 

1부터 3까지 어떻게 더하거나 곱해도 6이 나오는 6차 산업인 셈이죠. 6차 산업은 1차, 2차, 3차를 모두 합한 복합산업으로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합니다. 





 

대전 근교에서 드물게 역사와 전통문화, 농촌다움을 함께 보존하고 있는 무수천하마을. 무수천하마을은 '하늘아래 근심없는 마을'이란 뜻인데요.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유회당을 비롯한 여경암, 거업제 등 역사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는 효를 중요시하는 마을입니다.

 

무수천하마을에서는 계절별 농사체험, 공예체험, 전통음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중 몇가지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고추장 체험]


 

 


각각의 테이블에는 고추장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가 준비됐습니다.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청결은 기본이겠죠?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체험준비를 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고추장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첫단계부터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놓은 재료를 가지고 고추장 만들기를 체험했습니다.

 

이미 준비해놓은 엿기름물에 국산 청국장가루와 국산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중간에 고추장이 너무 되다면서 엿질금물을 더 부어주었는데요. 아이들은 고추장의 맛이 궁금한지 새끼손가락으로 맛을 봅니다.




 

완성~! 고추장이 맵지 않아 아이들 먹기에 딱!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자꾸 찍어 먹습니다.

 


 


 

1인당 1병씩 채웠습니다. 무수천하마을에서 체험한 고추장은 집에가서 바로 냉장보관했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부글부글 끓어 넘친다고 하네요.^^; 간만에 고추장 CF도 찍어보았습니다.^^


 

[점심식사 - 삼채꾸지뽕 삼계탕]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삼채꾸지뽕삼계탕. 요즘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날에 최고의 보양식이 아닐까합니다. 옻닭과 비슷한 맛. 국물이 일품입니다. 반찬도 간이 딱 맞고 특히 짱아찌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젓가락이 갔습니다.




 

더 대박인건 찰밥. 간간하면서 쫀득쫀득해서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압화체험]



 

다음은 압화체험 '컵받침 만들기'입니다. 다른 말로 꽃누르미라고 하는데, 이름이 너무 이쁩니다. 바짝 말린 꽃이나 풀로 이쁘게 장식 한후 컵받침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사실 밖으로 나가 직접 꽃과 풀을 찾아 말리며 자연을 느껴봐야했지만시간 관계상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온 꽃으로 대체했습니다.



 

선생님 설명을 들어가며 심혈을 기울여 작품완성. 세상에 하나뿐이 없는 나만의 공예작품입니다. 여기에 유리컵을 올려 음료수를 마시면 더 맛나겠습니다.



[ 전통다도체험 ]



 

전통다도체험을 위해 곱게 한복을 갈아 입으신 선생님. 지긋하게 나이는 드셨지만 말씀하는걸 보니 소녀감성을 가지신듯 너무 이쁘셨습니다.



 

예절 배우기 시간입니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속을 위로 올려야합니다. 고개만 까딱하지 말고 땅을 쳐다보지 말고 상대방의 눈을 보며 '안녕하세요.' 라고 말한후 3~4초 정도 고개를 숙입니다.



 

 

전통 다도체험 시간에 다기의 명칭부터 배우고, 차를 마시는 예절도 습득해봅니다.




 

우리의 옛 선조들은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거나 차를 마실때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 여겼는데요. 찻잔에 차를 따를때는

여러개의 찻잔에 조금씩 여러번 따라서 차의 농도를 맞쳐야 한다고 합니다.  

 

몇달전 다른곳에서도 다도체험을 해봤는데, 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차는 3번까지 우려 먹을수 있는데,먹을때마다 맛이 달랐습니다. 




 

차를 마신후 다과 먹는 재미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흑임자와 송화다식입니다. 다식은 그냥 먹지 않고 한지에 싸서 먹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먹은 찻잔은 다건으로 닦아서 엎어놓아 마무리합니다. 처음 모습 그대로 정리하는것으로 다도체험이 끝났습니다. 노란색옷을 입고 다도체험한 아이들도 너무 예뻣지만 실제로 한복을 입고 체험했으면 더 좋았을뻔했습니다.

 

다도 예절교육이라고 해서 딱딱하지않고 생각보다 즐거웠는데요. 차 한잔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놀이 체험]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놀이 시간.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셔서 아이들이 언니(?), 형(?)처럼 너무 잘 따랐습니다. 남자선생님께서는 물호스로 아이들에게 장난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마지막 단체 인증샷.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해피버스데이. 무수천하마을에서 현장체험을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농업의 6차산업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농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