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숙원인 호남선 고속화가 정부의 신규 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포함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2025년까지 완성키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속철 논란을 겪었던 기존 호남선 구간이 선형 개량으로 안전성 및 효율화가 크게 높아져 운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 구간
호남선 운행 증가 철도도시 위상 회복
지난해 호남선 KTX 직통구간(오송-익산) 신설은 충청-호남의 단절과 대전의 철도도시 우위 상실, 서대전역 일원 침체 등 많은 문제를 야기했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습니다.
이를 극복할 최적안으로 기존 굴곡 선로를 개량해 표정속도를 높이는 것이 꼽였는데요. 대전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사업 필요성을 부단하게 설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습니다.
▲지난해 5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가 호남선 고속화를 요청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하지만 올 초 관련 공청회에서 선로 개량 방안이 충청권광역철도와의 중복투자 논란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었는데요.
그러나 대전시는 공청회 이후에도 충남 등 인접 지자체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등 소관 부처장을 지속적으로 만나 사업 당위성을 설득, 이번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키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충청-호남 철도 연결 서대전역 활성화 기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노후된 호남선 가수원~논산 29.3㎞ 구간의 시설을 개량해 고속 운행이 가능토록 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4,596억 원이 투입됩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노선
이번 고속화 사업이 완성되면 그동안 굴곡 노선으로 지적된 운행 안전성과 효율성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특히 호남선 KTX 개통으로 운행 편수가 대폭 감소된 서대전역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도 단절된 충청과 호남을 철길로 다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됐다는 것을 큰 의미로 꼽을 수 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시민과 행정, 정치권이 똘똘 뭉친 결과 이번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남은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통과하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