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외가집을 놀러가면 새매며, 수리부엉인진 모르겠지만 부엉이도 종종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도시가 발전하고 자연이 파괴되면서 그 시절 보던 동식물들이 자취를 감추는게 아쉽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대전 도심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사는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평소에 자주가는 곳인데 이곳이 이렇게 수리부엉이가 사는 곳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곳은 오월드를 지나 침산동을 가기전 언덕 오른편에 위치한 보문산 교통광장에서 보문산 줄기에 생긴 산책로를 따라 600m를 오르면 보문산 장수봉이 나오는데요. 이곳이 수리부엉이 서식지입니다.
침산동가기전 오른편에 있는 보문산 교통광장. 이곳은 한적하니 가끔 쉴때 가는곳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오른편엔 오월드 왼편엔 뿌리공원이 있습니다. 뿌리공원을 입장할 수 있는 후문도 있습니다.
이곳 광장 오른편에 충효웰빙산책로입구가 보이네요. 이곳에 가면 소개하기 쑥스러운 나무작품들이 있습니다. 남사스러워요 .
입구에 있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지켜주세요 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신고현수막이 있네요. 이곳도 소나무가 많은데 감염 없는 청정한 산이 되었으면 합니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합니다.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솟대가 양옆으로 나란히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솟대가 있어서 그런지 옛길을 걷는듯한 정겨운 기분도 듭니다.
조금만 가면 선비가 앉아있을것만 같은 그림같은 정자가 보입니다. 주변엔 두꺼운 참나무며 소나무가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정자이름은 장수정. 이곳이 장수봉임을 짐작케하네요.^^ 대낮에 수리부엉이를 찾기란 불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이근처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다는 문구에 웬지 더 조용히 해야할것 같네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이곳이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 전망대라는 것입니다.
장수봉 우측에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뿌리공원 전경입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지요! 유등천을 끼고 전국에 아니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뿌리공원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사는곳에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있으니 참 아리러니 합니다. 수리부엉이를 지키려면 이곳에서 고성방가는 절대 금물입니다. 혹시 이곳을 찾는 분들이 계시면 조용히 멋진 경치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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