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를 괴롭히던 사나운 겨울바람이 지나가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나무들이 하나씩 피어납니다. 대전시에서도 아름다운 벚꽃나무들이 우리 곁에 함께하고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교 교정에서도 대학생들을 반기는 벚꽃나무들이 가득했는데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평일, 충남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대학생들은 바쁜 수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짧게나마 구경하고자 교정을 걷는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그 모습을 사진으로는 보였던 그대로를 표현할 수 없었지만, 사진 그 자체만으로도 교정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충남대학교에서 대학생 기숙사로 가는 길은 본교 대학생들에게도 유명합니다. 벚꽃나무의 개화가 절정을 이루어 교정이 분홍빛으로 가득했는데요. 벚꽃나무 사이로 보이는 기숙사가 평소보다 유난히 아름답게만 느껴졌습니다.
대학교 기숙사로 향하는 길을 직접 걸어봤습니다. 이 날엔 벚꽃나무를 구경하고자 충남대학교로 견학을 온 유치원 교사들과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많은 대학생들로 인해 대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 아이들이 벚꽃을 보며 순진하게 웃는 모습은 여운이 길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국립대학교에만 있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주변 또한 벚꽃나무들로 가득합니다. 중앙도서관의 언덕을 지나가면서 보이는 교정의 벚꽃나무들로 제 기분 또한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충대농대 종점에서 농장 울타리를 타고 대학까지 올라가는 길 또한 대학생들이 벚꽃나무들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충남대학교에서 오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꽃길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서관과 정보통신원, 학생생활관, 박물관을 중심으로 3일간 꽃길 축제가 펼쳐질 계획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충남대 총학생회의 주최로 크게 먹거리, 오락, 공연, 체험부스, 버스킹, 그리고 포토존과 같은 행사 또한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복과 교복을 빌리는 코스튬 대여,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 이색적인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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