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극ㅣ더위를 잊게하는 스릴러-흉터 (아신극장)
***
성큼 다가온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하는 스릴러 !
데이트하는 커플이면 훨씬 좋은 연극 !
이 여름에 볼만한 대전연극, 흉터
(아신극장 1관)
2015.6.11~8.23
아직 6월 중순도 채 되지 않았는데 한여름 같은 더위를 여러 차례 느끼셨죠~
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스릴러 연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전아신극장 1관에서 6월 11일부터 상연하는 스릴러 연극 [흉터] 인데요,
좀 일찍 와서 잠시 기다리다 보니 금세 줄이 길어졌습니다.
헉~!
[흉터] 포스터가 너무 무서워요...
영상으로 보는 공포 영화도 잘 보지 않는데,
눈앞에서 진짜 사람이 생생하게 무서운 연기를 한다면?
연기인 줄 알면서도 영화보다 훨씬 더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래도 여러 명이 같이 보러 갔기 때문에 심호흡하고 연극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앞뒤 좌우를 살피는 일이었습니다.
연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니 혹시라도 앞뒤 좌우에서 뭐가 튀어나오면 어쩌나~~해서요~^^
다행히도 관객이 들어찬 중앙쯤이 제 자리라서 그럴 일은 없겠구나! 안심했죠~^^
혹시 있더라도 제 자리는 가운데 끼어있으니까요~
공포 영화를 보려니 참 여러 가지 사전 준비를 해야 하네요~
자~ 줄거리 들어갑니다~
두 남자가 산엘 갑니다. 그들은 대학교 때부터 친구인 재용과 동훈입니다.
점점 날은 어두워지고, 앞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장면이 8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오르내리며 상황을 보여줍니다.
8년 전 그들은 지은이까지 세 명이 등산을 왔을 때,
그들 셋은 우정과 사랑이 미묘하게 얽히는 관계였습니다.
등산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지은이가 죽고
재용과 동훈은 그 마음의 상처를 흉터로 안고 살아갑니다.
8년이 지나 다시 그 산을 찾은 것인데, 그들은 길을 잃고 재용은 부상을 당하고...
가까스로 찾은 신장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데... 지은과 얽힌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끔찍했던 기억으로 그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마치 혼을 빼놓은 사람인 듯 연기하는
재용의 연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진짜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게 됩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와 잔인한 반전.
과연 그날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심리를 드러내는 신들린 것 같은 연기에 몰입하다가 연극이 막을 내리면, 안도의 심호흡과 함께
막연히 두려웠던 마음을 벗고 저절로 환호하게 되는 연극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비명은 잘 지르지 않는 편이라 호흡을 가다듬으며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수시로 주변에서 들려오는 비명에 섬뜩하게 되네요~!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실험하였는데, 데이트하는 커플이 공포영화를 같이 보면
더욱 친해진다는 결론을 얻은 내용의 실험이었습니다.
데이트하는 커플이 이 연극을 같이 본다면 확실히 그렇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더욱 친해지고 싶은 데이프 커플들~ 그리고 더위를 물리칠 오싹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
이 스릴러 연극 [흉터]를 보실 것을 적극 권합니다~!
대전아신극장1관 (대흥동 이안과병원 옆)
· 평일 : 오후8시
· 토요일 : 오후3시,6시,8시
· 일요일/공휴일 : 오후3시
(월요일 공연 없음)
· 주최/주관 : 아신아트 컴퍼니
· 공연문의/예매 : 1599-9210 / 인터파크, 옥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