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공연

우금치 마당극 [청아 청아 내 딸 청아]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우금치 마당극 [청아 청아 내 딸 청아]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일곱 번째 마당

2015.5.23(토)  오후3~4시10분

 

  


  

대전의 전통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하며 대중과 공유하는 곳으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과 대전전통나래관이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공연 성격의 무형문화재 전수를 기본으로 한다면,

대전전통나래관은 기능 부문 무형문화유산을 전시하고 보존하며

시민에게 전수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시민과 함께 전통 문화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상설공연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운영으로 나누어 각각 7회 정도씩

우리 지역 국악인과 함께 공연을 구성하는데요,

2015년 상반기의 일곱 번째 공연으로 마당극패 우금치 공연으로

[청아 청아 내딸 청아]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청아 청아 내딸 청아]란 제목만 듣고 누구라도

'아~심청전 이야기구나~'라고 금방 알 수 있는데요,

마당극이란, 말 그대로 너른 마당에 멍석을 펴고 둥글게 둘러싼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함께 흥겨워하고 장단을 맞추며 하는 공연이 제격이긴 한데요,


이번 공연은 무대에서 하다보니 마당극의 맛을 살리려고

무대위에도 특별 관객석을 마련하였네요~^^

일반 관객석이나 무대위의 특별석이나 모두 만석이어서

마당극패 우금치의 인기와 더불어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토요상설공연도

전 연령층이 즐기는 시민들의 토요문화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듯 보입니다.


 

 

 

  

한 쪽에는 마당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더욱 돋게 하는 장단패가 있습니다~

이 장단패가 장단도 넣고 추임새도 넣고 때론 마당극에 까메오로 출연도 하면서

마당극을 더욱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장면만 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시겠죠?

공양미 삼백석을 시주하기위하여 뱃사람에게

자신을 넘긴 청이가 뱃사람들과 함께 떠나고 있고,

심봉사는 청이가 가는 쪽을 향하여 목놓아 "청아~~!"를 외치고 있네요~

 


 

    

  

청이가 떠난 후, 뺑덕어미가 남은 돈으로 술 사먹고 떡 사먹어서

결국은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진 상황에서

봉사들을 모아 잔치를 한다는 곳으로 떠납니다~~

 


 

 

  

우금치의 마당극은 참 감칠 맛이 나서 공연하는 6-70분 내내 관객을 웃게 만들고

남녀노소 모두 흥겹게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왕비가 된 청이는 결국 심봉사를 만나고

눈물어린 재회의 순간입니다.

 


 

 


 

  

눈을 뜬 심봉사와 출연 배우들이 모두 어우러져

무대위에서 한바탕 춤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때는 뺑덕어미도 착한 얼굴로 돌아오네요~^^

 

 

  

마당극패 우금치 전통연희를 계승하여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마당극의 대표극단입니다.

1990년에 창단하여 벌써 25년이나 되었는데요, 그동안 35편의 작품을 창작하였고,


2500여회에 이르는 지역 순회 공연으로 지명도를 높이며,

문화예술교육으로 민족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이 날의 공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즐겼는데요,

이처럼 쉽고,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작품을 선보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이해하는 공연예술로 지역 공연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 로비에는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악기나

자유롭게 탁본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고, 아래의 사진처럼 '무형마루'라는 공간도 있어서

어린 자녀와 함께 신을 벗고 올라가 책도 읽고 놀이도 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더욱 많은 이들이 찾아와

대전의 무형문화유산과 친숙하게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또한

하반기 토요상설공연에는 어떤 작품들이 시민과 즐거움을 나누게 될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