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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ㅣ제2회 화첩기행전-TJB창사20주년특별기획

 



화첩기행-TJB대전방송국 로비 1층 특별전시실

2015.5.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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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윤여환, 김선태, 백범영, 박양준, 박석신, 김효정, 정유진

 

 

 

 

지난 5월 8일에 TJB 대전방송총국 로비 1층 특별전시실에서

TJB 창사 2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2회 화첩기행전이 개막식을 갖고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도 화첩기행 5주년(2009년 9월 시작)을 기념하여

1회 화첩기행전이 열렸을 때 재미있게 감상하고

작가와의 만남도 참가자 모두에게 행복한 마음의 선물을 주는 시간이었는데

벌써 2회가 열리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화면에서는 그동안 방송되었던 화첩 기행의 장면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된 사이트에서 작년 1회 화첩기행전의 표정을 살짝 들여다보고

이번 제2회 화첩기행전을 감상할까요?


http://daejeonstory.com/5329


이제 아래 사진을 통하여 화첩기행 참여 작가들의 의도와 작품세계를 작가별로 함께 보겠습니다.

 

 

 

 

 

 

 

 

 

 

짧은 소개와 걸려있는 몇 작품이 작가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치열한 창작의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탄생시켰을텐데,

감상하는 이 문외한은 그저 즐겁게 감상하면 되니 좀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만~~

보아주는 감상자가 있어야 작가도 더 힘이 나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합니다~^^

 

 

 

 윤여환


왼쪽 그림은 마더 테레사의 초상이고, 왼쪽의 유사한 그림은

내포 성지순례2부작에서 내포천주교 성지의 여성 카톨릭 신자 14명의 얼굴(아래 사진)에서

공통적인 신앙적 우성 용모인자를 추출하여 완성된 [내포 마더테레사 상 구현]이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주변에서 많이 본듯한 친근한 인상이 구현되었네요~!


윤여환 교수는 국가지정 표준 영정(논개, 김만덕, 유관순, 등등)도 그렸고,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영화 '스캔들'에 등장하는 화첩과 숙부인 정씨의 전신상도 그린 분입니다.

 

 

 

 

초상화 외에도 섬세한 털 한올까지 그린 염소 그림도 윤여환교수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가까이에서 그림을 보면 진짜 털이 한올한올 솟은 듯하네요~!

 

 

 

 

 김선태


[거대한 백색 캔버스 위로 진한 코발트 블루와 강렬한 붉은 색이

서로 하나의 몸짓으로 뒤범벅되어 장렬하게 뿌려진다.

이 둘은 어느덧 서로 조화가 되어 꿈틀거리며 뒤엉켜 춤을 춘다.

가슴 깊숙이 박혀 있는 격정, 번뇌, 공포의 환영들이

영매의 손끝을 통해 절묘하게 토해진다.

심사의 거울을 통하지 않은 아주 즉발적이고, 야만적이며,

차라리 태초의 근원적인 몸짓으로 다가온다. 

형태의 거세에서 오는 격렬함, 끊어질 듯 이어지는 색의 원시성은

우리를 '카오스'의 세계로 빠지게 한다.]

(전시 도록에서 발췌) 


아하~, 카오스!


고등학교 시절 체육의 일부로 무용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입시 준비만 중요한듯 체육 시간 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본 기자가 고등학교 시절, 무용 시간에 팀을 이루어 음악을 선곡하여

창작무용을 구성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6명이었는데, 3명씩 카오스팀과 피스팀으로 나누어

'혼돈과 평화'라는 주제로 무용을 짜고

음악도 편집하여 준비하고 또한 옷감을 사서 무용복까지

대충 만들어 입고 발표를 하였으니~!

참 창의적이고 여유로운 교육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 저는 혼돈팀으로, 위의 그림처럼 진한붉은 천에 검은 물감으로

강한 붓터치를 하여 가운형 무용복을 만들었습니다~^^ 

그림 한 점과 책자의 설명으로 오랜 추억이 하나 살아났네요~^^

  

 

 

 백범영


붓에 먹을 듬뿍 찍어 화선지 위에 대고 선을 죽 그어 올린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죽 긋다가 쉬고, 구불거리다가 획 틀어 긋는다.


줄기의 체감율을 감안해서 그 선을 따라 조심조심 내린다.

그루터기와 옹이를 그리고 올라가 다시 가지를 붙인다.

이리저리 굽은 가지를 구조적으로 엮는다.


여러 갈래 나와서 겹치기도 하고, 죽 벋어 나가기도 하며,

울퉁불퉁 생기기도 하고, 기묘한 형상을 닮기도 한다.

가지는 규룡을 따르고 잎은 부채꼴로 그린다.


가지 끝에 빠른 속도로 가는 잎을 촘촘이 긋는다.무수히 많은 선을 겹친다.

 끈기가 필요하다. (중략. 전시 도록에서 발췌)

 

 

 

 

 박양준


그림인듯 글씨인듯 마치 무슨 주문이 담긴듯 부적을 보는 듯~

묘한 느낌을 주는 그림 감상입니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이 그림같은 글씨는

화담 서경덕 선생의 시 '숙지리산반야봉(宿智異山般若峰)'이라고 합니다.

 

 

 

  

 박석신


진짜 황토와 숯을 사용하여 작은 한지에 그려 엮은 작품으로,

박석신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있죠.


가볍게 그린듯 하면서도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과 표정이 풍부합니다.

 

 

 

 

 

작가 특유의 글씨체로 추억이 담담하게 담겨있는데

 무슨 글씨인지 파악하며 열심히 읽다보니 피식 웃음이 나면서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들여다 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순분이'란 어린 시절 친구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군요~^^

 

 

 

 

 

김효정


채우는 작업에서 다시 비우는 작업으로 (전시 도록에서)

 

 

 

정유진


보이는 것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전시 도록에서)

 

 

 

 

 

5월 23일(토) 오후2시 에는 전시장 현장에서 작가와의 만남 이 있다고 합니다. 

5월 23일(토) 오후2시TJB 대전방송총국 로비 1층으로 가면

제2회 화첩기행전에 참가한 작가분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더욱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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