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공원ㆍ마을

증촌꽃마을로 떠나는 매실따기 여행




증촌꽃마을로 떠나는 매실따기 여행




*** 

 


대전은 남한의 가운데 쯤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자동차 여행으로 하기에 딱맞는 커다란 장점 있습니다.

물론 강원도로 가려면 백두대간이란 한반도의 큰 등줄기를 넘어야 해서 좀 돌아야하는 점도 있지만

그 외에는 어디든 비교적 거리부담 없이 이를 수 있습니다.

제주도로 가는 경우에도 청주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면

대전에서 청주 공항까지 차로 한시간 거리이고,

청주공항이 상대적으로 공간이 여유있는 공항이어서 며칠 주차를 하기에도 쉬운 편입니다.

(단돈 만 원 한장에 주차장 근처에 며칠 주차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매력은 도심에서 30분만 외곽으로 나가도

자연을 간직한 농촌마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번잡한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농촌에 대한 추억은 여행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만,

대전의 외곽 농촌 지역으로 가면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살다가 

점점 느림의 미학이 소중하게 떠오르는 시점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청호 주변의 마을, 유성구 외곽의 마을, 동구 만인산 자락의 마을,

그리고 남미의 칠레처럼 기다란 서구의 남쪽 끝의 농촌마을에서

그런 넉넉한 마음이 됩니다.

대전둘레산 걷기를 하시는 분들은 이미 그런 푸근한 마을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이 곳은 풍광이 아름다운 갑천 누리길의 일부로, 증촌꽃마을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 증촌꽃마을에서 서구에서 갑천변에 심어놓은 나무의 매실을 수확하는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마을을 가도 마을을 지키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데,

대전의 마을도 어김없이 입구에는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옆에 있는 정자와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처도 되고 더위를 식혀주는 사랑방도 됩니다.

 증촌꽃마을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꽃마을이란 이름이 딱 어울리도록 여기저기 활짝 핀 여름꽃들이

우리 일행을 반겨줍니다.

 

 

 

 

 

천변의 매실나무는 서구에서 심었고, 오늘(6월7일)  매실 따는 행사는

갑천누리단 그린봉사단에서 주관하였습니다.

그런데 구청의 관리 직원 외에 봉사단의 진행을 맡으신 분들이

진행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서 따가운 6월의 햇살 아래 좀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습니다만,

좋은 일을 하러 좋은 곳에 온터라 너그럽게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갑천 자락이 흐르고, 그 옆에 꽃길과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리고 정자~

사진만 보아도 조용하고 천천이 흘러가는 마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둔산을 큰 벗삼아 솟아있는 월령산 기슭에 자리한 증촌은,

고려 개국 공신인 무송 유씨 시조 충절공 유금필 장군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꽃마을 가꾸기'는 마을의 영원한 안식처인 고향산천, 그 구석구석을

정성스럽게 가꾸어가는 성스러운 과업입니다. ]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마을의 도랑 살리기 활동으로 도랑을 깨끗하게 만들어내어

지금처럼 푸른 풀들이 어울려 자라는 도랑으로 살려내었습니다.

그렇게 환경을 되살리고 가꾸다보니

위의 안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은 동식물과 어우러져 사는 더 좋은 마을이 되고

우리 같은 다른 마을 사람들도 찾아오게 되구요~

 

 

 

 

 

 

아무런 농약도 뿌리지 않고 갑천 변의 땅을 딛고 서있는 그리 키크지 않은 매실나무에

자연이 길러낸 탱글탱글한 매실이 열려있습니다.

사람이 꽃을 솎아내는 손을 타지 않았기 때문에 다닥다닥 꽃이 피었던 자리 그대로 

작지만 알찬 매실이 더 큰 변신을 꿈꾸며 따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실나무 한두 그루에서 4-5kg 정도는 땄습니다.

자루에 매실을 담아 들고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꿈나무를 보세요~~

봉사도 하고 매실도 따고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매실 따기를 마치고 점심도 먹고 갑천누리길도 좀 걷고 싶었는데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의 '노동'은 확실히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오늘은 커다랗게 드리워진 느티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갑천과 증촌꽃마을의 자연을 감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활동은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신가요?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시청, 구청의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를

자주 검색해보거나 이웃으로 하면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평촌동 427 증촌꽃마을



***




증촌꽃마을로 떠나는 매실따기 여행




대전광역시청 홈페이지 대전광역시청 공식블로그 대전광역시청 공식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