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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조선시대 충청도 인재 양성 공교육기관이었던 진잠향교




조선시대 충청도 인재양성 공교육기관, 진잠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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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잠 향교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에 있는 회덕향교와 함께 대전지역 유학의 산실이 되어온 곳이다. 1405년(태종 5) 창건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파손된 후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를 해왔다.

 


* 진잠향교 모습, 홍살문 오른쪽으로 공덕비가 세워져있다.


충청도의 각 마을에 있는 서당의 수재들 중에 4~50명 선발되어 교육받던 곳이다. 향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성균관유생으로 선발 되었다.


당시의 교육제도는 각 지방에 세워진 서원(서당)은 사립교육기관이다. 정부가 세우고 지원한 지방의 사립중등학교로는 향교가 있었다. 향교는 오늘날 공립중고등학교이다. 전국의 부, 목, 군, 현에 각 하나씩 설립되었다. 부와 목의 향교는 학생수가 90명, 군은 50명, 현은 30명의 학생들이 수학했다. 성균관은 국립 대학교이다.


향교의 설립 목표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 대한 제사와 지방에 유교 이념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한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향교에서 수학을 한 후 과거시험에 1차 합격자는 생원, 진사 칭호를 받고 성균관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다시 문과시험에 응시하여 고급관직에 오르는 자격을 얻었다.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에 위치한 진잠 향교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흥학루가 있으며, 현대에 들어 1979년 대성전을 중건하고 1981년 명륜당을 해체한 후 복원하였으며, 1984년 동재와 서재, 담장을 중수하고 1986년 흥학루를 중건하였다. 동재와 서재는 지금의 기숙사 같은 곳이다.

 


*명륜당



*동재와 서재모습, 현재의 기숙사의 모습이다.


내삼문을 중심으로 앞쪽의 낮은 지대에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비롯해 공부하는 유생들이 묵었던 동재 및 서재가 서로 마주보고 있고, 뒤쪽 높은 지대에 문묘 공간인 대성전이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의 구조이다.대전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된 대성전에는 중국의 5성 및 송조 6현, 우리나라 18현 등 29위의 위패를 배향하고,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한다.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 명륜당 내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자세한 설명을 해준 진잠향교 홍무님께 감사드린다.


* 공자님의 위폐


* 정면에는 공자님의 위폐가 있고 양쪽으로 4성의 위폐 뒷쪽에 우리나라 18현의 위폐가 모셔져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바닥은 대청마루이고 오른쪽 한 칸에 온돌방을 두었다. 향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세워져 있어 조선시대 진잠향교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솟을삼문인 외삼문은 특이하게도 단층이 아닌 중층 구조로, 아래층은 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누로 사용하였다.


 

* 흥학루





외삼문에는 흥학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홍살문 옆에는 향교발전에 공을 세운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2004년 10월 조성한 공적비 5기가 세워져 있다.







*이건정 진잠향교 전교님


현재 향교에서는 방학을 이용해 총 100여 시간 과정의 충효교실을 열고 있는데, 교육내용은 예절교육· 진잠 향토사·한자교육·서예 등이다.


*진잠 동사무소 안에 위치한  기성관

 


조선시대의 관공서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본래는 진잠향교가 있던 교촌동에 있었으나  진잠동으로 옮겨서 복원했다.  나는 진잠향교 총무님의 설명을 듣고 진잠동사무소에 있는 기성관을 찾아갔다.






참고:


중국의 5대성자: 공자, 맹자, 증자, 안자, 자사

우리나라 18현:

1) 신라: 설충, 최치원

2) 고려: 안향, 정몽주

3) 조선: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조헌, 김장생, 김집,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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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63 진잠향교

전화번호 : 042-543-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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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청도 인재양성 공교육기관, 진잠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