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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식/이츠대전 소식지

1969년과 대전, 그리고 선리와인

 

 

 

# 1969년, 와인이란 이름조차 낯설었던 그때, 대전에선 와인이 만들어졌다
“한국산토리 주식회사 대전공장(대표 이영진) 준공식이 26일 상오시 내각 기관장·상공·금융계 대표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한국산토리대전공장은 농공병진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대덕지구포도단지 조성계획에 병행, 지난 6월에 착공, 총규모 6천여만원을 들여 대전시 월평동6 대지 3천평에 4백평의 포도 가공공장이 준공된 것이다. 이 공장은 연간 포도주 50만본 ‘브랜디’ 40만본을 생산하게 된다. 대전대덕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전국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6천7백여톤이다.” -1968년 8월27일, 매일경제 7면 경제

우리나라 역사에서 와인이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포도양조를 이용한 처방이 조선 중엽부터 전해지며,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한 기록이 전해집니다. 조선시대에는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들여왔다고 알려져 있고 천주교를 통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모두 외국에서 만들어진, 외국인들에 의한 와인역사이죠.

 

때는 1969년. 드디어 한국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진 ‘순수 혈통의 대한민국 최초의 와인’이 출시됩니다. 바로 (주)한국산토리의 ‘선리포트와인’입니다.

한국산토리는 당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전신인 농어촌개발공사가 정부의 농공병진정책에 따라 일본 산토리와 합작해 만든 와인전문생산 업체로, 한국산토리는 1968년 6,000여만원을 투입해 대전의 월평동에 대전공장을 짓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9년 7월 우리 대전의 햇살과 물과 바람으로 여문 산내포도를 우리 대전의 물로 빚어 숙성시킨 선리포트와인을 생산해냅니다. 이후 한국산토리는 해태주조로 매각되어 해태 노블와인을 생산해냈고 동양맥주의 마주왕 등 국내 기술과 포도로 만든 와인들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와인이 서양의 술이긴 하지만, 적어도 국내 와인의 역사를 논하고자 한다면, 대전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와인의 원조, 바로 대전입니다!

 

 

# 블루오션 와인축제 원조 대전이 이끌다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대전이 대한민국 와인생산의 원조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하고 계승해나가자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와인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경쟁력을 갖고 선점한 도시가 없는 블루오션 분야라는 점 또한 대전의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성공가능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세계적인 와인과 그에 곁들여지는 요리들이 총집결돼 와인애호가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세계인의 와인파티, 와인과 전통주의 만남처럼 동서양의 문화가 소통하는 동서문화의 만남의 장, 그리하여 국내외 와이너리(생산업체)와 판매업체들의 교류를 통해 와인의 유통과 소비가 활성화되는 와인허브도시로의 도약, 이것이 바로 대전이 만들고 꿈꾸는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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