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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이응노미술관]2012 이응노 미술관 상설전 & Hello Media - 강현욱

 


 


2012 이응노미술관 상설展과 헬로우 미디어 강현욱展이 열리고 있는 이응노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시립미술관에 비해 크기도 작고 전시 작품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소소한 멋이 느껴지는 이 곳이 더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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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그림같은 건물입니다:)

이응노미술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저렴한 이용요금입니다

외관처럼 깔끔한 내부 모습입니다

이번 강현욱전은 이응노미술관의 신진작가 발굴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개최되었습니다


1전시실에 입장하자마자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문자추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의 문자추상은 상형문자 같이 변형된 서체와 한지 위에 번진 수묵의 우연적인 효과가 어우러져 

서예기법을 현대추상으로 재해석됨을 보여줍니다.




2전시실에서는 고암의 근현대 시기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그 시대를 바라보는 고암의 날카로운 시선과 해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다란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대나무 숲은 이응노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지요

3,4 전시실의 강현욱의 작품은 작가가 프랑스 유학 당시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인간으로서의 외로움과 나약함과 동시에

거대한 사회구조의 실체를 뜻합니다.

그는 이런 정체불명의 억압과 거대 세력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데, 

분명히 그에게 있어서 고통스러웠을 그 순간을 오히려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이나 재미있는 장치로 전환하여 표현합니다. 




미술관의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잔디밭은 우리 옛 한옥의 안마당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암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지만, 작품에서는 이를 진지하거나 비장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강현욱의 경우도 귀여운 로봇강아지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한다거나 자신의 교통사고 순간을 서정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하는 등

실험적 방식으로 실체에 접근합니다.

그들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응노미술관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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