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

[현장] 대학 축제를 "일자리 축제"로? _ 한남대 축제 현장~~




대학 축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동제...음악과 주점, 그리고 흥겹지만 요란한 음악들..
이것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젊음의 열기겠죠?



그런데 요즘 대학가의 축제는 20여년 전 제 대학시절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취업과 진로, 진학등이 비싼 등록금의 현실과 맛물려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남대 축제 현장을 다녀왔는데
그냥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제 속엣 일자리의 정보를 얻는 Job Festival로 열렸더군요.

이번  Job Fair & Festival은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취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도서관과 경상대 중앙에 위치해 있는 린튼광장에 준비된 행사장에서
가장 큰 천막에서는 동문멘토 특강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KT에서 근무하는 한남대 경영학과 98학번 황종수씨가 멘토로 나서
후배들에게 취업 면접에 대한 에피소드 및 준비방법들에 대해서 전해주었습니다.


젊음의 상상력은 대단합니다.

"기프티콘을 Job(잡)아라!"


참..대단한 발상입니다.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여학생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던 면접 이미지 메이킹 코너입니다.



이날 MBC에서 취재를 나왔더군요.
그 취재의 현장을 담아봤습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몰린 취업타로와 유전자지문적성검사...
대전시청에서 열린 일자리 축제에서도 이 코너가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리더군요.

자신의 적성에 대한 궁금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우수 자기소개서, 우수 이력서의 사례들을 소개하여 학생들에게 좋은 샘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방대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보니
서류에 대한 많은 관심들이 있었습니다.



직업 선호도 검사에 집중하는 학생의 모습...
진지한 모습에서 현재 대학의 상황을 엿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한남아너스클럽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축제기간 중 쓰레기 줍기를 하고 있더군요.
한남 아너스 클럽은 한남대학교의 학생들 중 장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이라고 하더군요.

축제 기간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이색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뭔가 독특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가가 보니 한남대에 간호학과가 있었나 봅니다.

간호학과의 '건강까페"라고 써 있더군요.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혈압, 혈당 등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진료봉사를 하더군요.



이렇게 한남대 축제기간은 그냥 주점과 함께 노는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의미있는 축제로의 변신을 꿰하고 있었습니다.




사뭇 진지한 표정에서 자신의 전공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잠깐 모델로 삼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간호학과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멋진 간호사로, 봉사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대학교의 축제는 젊음의 축제로 무엇보다 그들의 젊음의 열정이 발산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현 시대의 모습이 취업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있는 20대이기에
학교 축제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Job Fair & Festival이 열리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젊음의 축제가 부럽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값 투쟁의 현장에 경찰들이 물대포를 뿌리며 진압했다는 뉴스를 들으며
2011년 대한민국 20대 대학생들의 암담한 현실이 씁쓸했습닏.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푸르름이 가득한 9월의 캠퍼스의 축제는
다른 무엇보다 제게는 큰 부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시기...

그러한 때에 그냥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것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젊음....
부러워하는 것을 보니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불혹의 나이 앞에 아직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니 말입니다...

한남대학교 축제현장에서 발견한 Job Festival...
이들의 앞에 더욱 많은 가능성과 희망이 있길 기대해 봅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허윤기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