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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시인과 촌장


생선구이 집에서 먹기에는 참 번거롭다. 온 동네에 우리집 생선구이 해먹겠다는 광고를 하겠다는 간 큰 각오가 아니면, 안 해먹는 게 좋다. 그렇지만 그리워지면 고등어의 두툼한 살이 그리워지면 어쩌나~~
생선구이는 외식이 답이다.

연탄불로 구워주는 곳은 맛있고 저렴한데 온몸에 생선냄새를 풍기며 광고하는 것 같아 주위에 미안하다. 롯데 백화점 뒤에 있는 시인과 촌장!!
생선구이집이지만, 토속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한상 가득 차려오는 맛깔나는 반찬들로 인해 행복해지는 곳. 몸에 생선냄새도 별로 배지 않아 괜찮다.

줄줄이 나오는 밑반찬~~추억의 반찬 쏘세지 부침을 비롯, 꼬마게무침과 내가 사랑하는 보들보들 계란찜, 없으면 아쉬운 잡채,연두부 외 기타 등등 된장찌개는 찍다가 김이 올라오는 바람에....



핵심인 고등어구이... 문제는 이게 3인분이라는 거...일인분에 만원인 거에 비하면 생선은 약간 부족한 느낌.. 물론 빵빵한 밑반찬과 돌솥밭때문에 이정도도 다 먹고 나면 배부르다.
돌솥밭은 밥 먹느라 급해 미처 못 찍었다.ㅋㅋ


생선구이집답지 않게 토속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