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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대전여행] 우암 송시열 선생을 생각하며 - 남간정사






우암 송시열 선생을 생각하며 - 남간정사






 



높고 푸른 하늘 위에 구름이 수 놓은 가을 날



송시열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남간정사에 다녀왓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인 솟을 삼문 위 오래된 기왓장에서


생을 살아가는 초록의 풀들이 예쁘기만 합니다.



기와 문양이 푸른 바다의 파도 같이 생겼다고 해서 "靑海波文"이라고 합니다.







남간정사 가운데 두칸의 대청밑으로는 졸졸 시냇물이 흐릅니다.


흐르고 흘러 아래 연못을 만들지요.



지금 연못에는 개구리밥이 가득 덮혀 있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버렸습니다.








남간정사가 있는 뜰 안에는 기국정도 같이 있습니다.



기국정 후면과 측면입니다.



소나무의 자태가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기국정(杞菊亭)은 원래 소제동 소제방죽 옆에 있었던 우암의 별당입니다.


우암은 소제에 연꽃을 심고 건물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자를 심엇습니다.


연꽃은 군자를, 국화는 세상을 피하여 사는 것을, 구기자는 가족의 단란함을 각각 의미한다고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1927년 소제호가 매몰되고 건물이 허물어짐에 따라 옮긴 것입니다.







남간정사에 들어가려면 내삼문을 거쳐야 합니다.


외삼문과는 달리 허리를 푹 숙여야 갈 수 있답니다.



언제나 겸손하라는 뜻이랍니다.







내삼문을  떡허니 지키고 있는 듯한 용의 모습을 한 나무입니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꿈틀 거리는 용을 닮은 것이 웅장합니다.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해야 들여 보내 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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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선생은 예학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중요시하고 실천하셨던 분이지요.



건물에서도  자연을 소중히 하고 사람의 예를 갖출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으신 것으셨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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