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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효문화진흥원 앵무새 훈장을 만나다 "효체험 즐기슈~즐기슈"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이번주부터 하나둘씩 시작되었는데요. 방학이면 아이들과의 체험을 위해 부모님들의 고민이 시작되죠?

 

이번 방학엔 지난 3월말 개원한 대전효문화진흥원 방문 체험을 추천드립니다. 맞벌이, 핵가족화 등으로 생활 속 효와 예절을 배우기 어려운 현실에서 체험을 통해 효를 배울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효(孝)’라고하면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님께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지난 6월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의 효문화진흥원 팸투어를 통해 가족외에도 나라, 자연 등 생활의 모든 것이 효와 연결되어 있음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었답니다.

 


장시성 대전효문화진흥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효문화진흥원은 전통문화로 숭상해온 효를 후손들에게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든 기관으로 박물관이 아닌 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대전 한 곳뿐이라고요.

 

현대 효의 새로운 정신적인 가치를 만들고 국가브랜드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지게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대전효문화진흥원 앵무새훈장


 

효에 대해 어른이 가르치기보다 효를 말하는 앵무훈장에게 “효도하세요. 효자되세요”를 들으며 효와 친숙해지도록 돕고, 동물들의 효 이야기를 통해 5가지 캐릭터를 만드는 등 어린이들이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계속 개발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앵무새가 어려 옹알이 중이지만 조만간 훈장 노릇을 할 앵무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 것 같네요.

 


효체험



효문화진흥원은 본관인 효문화체험관은 효를 바탕으로 밝은 사회로의 역할을 위한 효이해실, 효느낌실, 효공감실, 효실천실, 효나눔실로 5개 체험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별관 효문화교육관 효예절실과 노년생애체험실에서는 다례교육, 성년식, 한복입기 등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과 노화에 따른 신체 활동 저하를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내·외부에서는 장승, 팽이, 탈, 부채 등 전통공예체험과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한데요. 저희 기자단도 더운 여름을 나기위해 효를 새겨 넣은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었답니다.


효문화체험관


대전효문화진흥원 전시관람


 

효이해실, 효느낌실, 효공감실, 효실천실, 효나눔실 5개의 체험관 모두 자세한 설명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다녀보면 아이들은 쓰윽 지나치기 일쑤더라고요.

 

각 체험관 별 전문 효문화지도사에게 설명을 요청한다면 효의 시작과 의미부터 효 나눔까지 중요한 것을 함께 보고 들으면서 배울 수 있답니다. 효 그냥 배우기만 한다면 아이들이 지루하겠죠?



곤장, 형틀과 감옥 등 불효자에 대한 처벌을 체험해 보거나 모니터를 통해 미래의 나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효행 신문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효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을 적어 붙여 보거나 엽서를 쓰고, 효 영상 편지까지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효에 대해 이해하고 느끼고 공감하고 실천하고 다짐하게 될 테지요.


효문화교육관

1층 효예절실

 


효문화교육관 효예절실에서는 다례교육, 성년식, 한복입기등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합니다.

지금 고등학생인 딸이 한복을 곱게 입고 효문화진흥원에서 성년식을 치루길 기대해보게 되네요~^^


2층 노년생애체험실


노년생애체험실


 

노년생애체험실에서는 노년생애체험 관련 시청각 교육과 함께 시력 퇴화, 청력과 촉각 둔화 현상 등 노화에 따른 신체 활동 저하를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119시민체험센터의 제세동기 가방을 닮은 게 있어 의아했는데 노화에 따른 근력 약화 체험을 위한 보조 기구들이 담겨 있더라고요.  팔, 다리, 허리, 발목 등에 보조기구를 착용하자 제대로 걷기도 불편하고  앉고 일어서기 등 몸을 가누는 것 조차 힘들었는데요. 자녀를 힘들게 키우는 동안 당신들의 몸은 퇴화되고 망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슬프고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얼마전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어르신이 차례를 지키지도 않고 마구 밀치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늙어도 저러지 말아야지 했었다고요. 하지만 의학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행동이 느려진다는 것을 알고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행동이 느려지다 보니 버스가 출발하기 전 안전하게 자리에 앉거나 제대로 잡고 서는 것이 어르신에게는 살기 위한 방법이었을 거라고요. 그땐 막연하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직접 노년생애체험을 하고 나니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효문화진흥원 방문 전에는 공자, 맹자나 우리 선조들의 효심 등을 배우는 따분한 시간일거란 생각이었는데요. 기우였고 노년생애체험만 해봐도 부모님과 어른 공경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바뀔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많은 변화가 아닌 생활에서 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효문화진흥원 방문이 필요한 이유 아닐까요? 

 

 

 

 


대전효문화진흥원 http://www.k-hy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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