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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 청년정책 우리에게 맡겨요! 대청넷 발족!


 

청년의 꿈을 긍정하는 희망의 목소리가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 울려 퍼졌습니다.

 

대전지역 청년들이 직접 나서서 시와 함께 청년의 희망적인 정책을 기획하게 될 대청넷(대전 청년정책 네트워크)은 당사자인 청년들과 그들의 꿈을 받쳐주고 실행시켜줄 밑거름이 될 텐데요. 50명을 예상했던 대청넷 선발인원은 청년 지원자들의 열의로 그 문을 더 확대하게 되었다는데요. 그리하여 대청넷 위원 102명이 이날 선포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청넷 위촉식 현장

▲ 권선택 시장에게 위촉장을 수여 받는 6명의 청년위원대표

 


"102명 모두를 선발한 이유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읽어보면 모두 열의가 넘쳐서 탈락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시 관계자의 이와 같은 발언은, 이번 대전청년위원을 선발하게 된 계기와 목표가 뚜렷해지게 만듭니다. 대전의 미래인 청년이 꿈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청넷' 운영 방향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참여로 인해 결정됩니다.

 

주인공인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에 날개를 달게 될 그 시작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는 표현을 드러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그 것이 지나친 감상은 아닙니다. 의지 충만한 청년들의 기운은 지켜보는 이들의 품에도 자연스레 다가와 안겼습니다. 


이날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며 청년예술인들의 자립을 돕는 우리 지역 청년예술공동체 <나마스떼>가 펼치는 연극<작품명:선인장>을 시작으로 '청년대전 선포식' 현장이 은근한 열기로 채워졌는데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연극의 주제가 '청년자립'이라는 점은, 그 날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인 청년들에게 의미 깊은 메시지로 다가갔을 거라 여겨집니다.


 


권선택시장의 인사말씀

▲ 청년을 사랑하는 권선택 시장의 시간



"지금 청년은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지녔습니다. 반면에 지금은 청년들이 단군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시대입니다."


인사말씀을 전하는 권선택 시장에게서 나온 청년의 현 위기와 그에 대한 우려가 마이크를 통해 선포식 현장을 울렸습니다. 일자리도 없고 희망도 사라진 시대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 '대전'이 강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청년정책. 그 힘이 청년에게서 나오길 바란다는 권선택 시장의 당부.

 

"실망은 청년의 죽음이고 청년의 죽음은 민족의 죽음이다" 


도산 안창호선생의 말을 인용한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실망하고 포기하면 미래는 없다며 사회적 구조 때문에 이삼십대 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기성세대로써 갖는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대전시의회에서도 청년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청년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고자 애쓰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청년이 더이상 어른들의 가르침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청년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로 여겨져야 한다는 의식 역시 정책에 반영되어 적극적으로 청년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를 걸어보게 됩니다.


 


▲ 권선택 시장과 함께하는 '청년대전에 바란다' 토크



소통을 통해 '위로가 아닌 해결'을 본다


이어진 '청년대전에 바란다' 토크는, 대청넷위원들이 ‘청년대전’에 바라는 소망과 궁금증을 미리 붙여놓은 희망나무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대전청년들이 작성한 발언들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내 놓았던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 청년의 현재 생활과 밀접한 질문, 각분야(일자리, 설자리, 놀자리)에 대한 세부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중교통의 불편한 사례는 '청년대전에 바란다' 토크의 첫 번째 내용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등하교 할 때, 유성온천역(충남대 목원대역)에서 실제로 대학교까지 거리가 멀다는 현실적인 문제는 대학생들의 오랜 애로사항 이었나 봅니다.

 

이에 대하여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2017년 시내버스는 불편함이 더 많은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50대로 증강시킬 예정이며, 심야버스 요구에 관해 빗발치는 민원에 대해서도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막차를 1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추진중이라 덧붙였습니다.



청년대전 선포식 단체사진

▲ 대청넷 위원과 청년정책 관계자들의 소통 현장 <청년대전 선포식>



한편,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소망하는 의견도 속출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예술인들이 모여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정책적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청년문화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해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발전한 문화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종이가 진행자의 나긋한 육성을 통해 들려왔는데요. 

 

권선택 대전시장의 발언은, 이번에 발족된 '대청넷'을 통해 청년예술정책이 재정비 되기를 기대하며 차세대 아티스트 정책 확대와 원도심 · 신도심에 예술인들의 공유 · 협업 공간을 고루 기획하여 배치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문제를 강조했던 것이 정책의 핵심입니다. 

 

대전 내 지역적 균형을 기초로 하여 '소규모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수의 빈 공간들을 매입하여 활용할 계획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가장 확정된 사례는 '충남도청 관사'의 나머지 부지를 매입하여 <원도심 근대문화예술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거주 · 전시 · 체험 공간의 예술촌으로 거듭날 옛 충남도청 관사를 상상하는 일이 벌써부터 즐겁게 느껴집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49일

▲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좌절을 멈추고 운명처럼 찾아온 자전거로 희망을 꿈꾸는 청년의 도전 ⓒ 이미지-프로덕션 미디어길



청년들의 희망종이에 적힌 다양하고도 절실한 바람은 '과연 자립하여 먹고 살 수 있을 것인가.'에서 착안된 종류의 문제들 입니다.


'더욱 현실적인 창업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살기 좋은 대전에서 꿈이 실현되는 대전이 되기를 소망한다.'

'실패해도 응원받을 수 있는 청년정책을 바란다.'


불안으로 점철된 청년들에게 더이상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식의 위로는 필요치 않습니다. 위로 이상의 것, 보다 적극적인 청년문제 해결을 향한 사회 의지를 보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1부 행사가 끝난 뒤, 2부는 다양한 청년정책 및 취업희망카드, 대청넷 운영방향에 관한 설명과 서울 청년 허브 김희성씨의 특강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2017년 청년정책 일자리 분야 히든카드인 행복 나눔 <청년 취업 희망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원대상-청년실업자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자 (가구소득: 중위소득 150%이내)


■지원연령-만 18세~34세 청년 미취업자


■지원내용-교육비(면접컨설팅, 메이크업 등)/교통비/자격증 취득 접수비용 등


■소요예상-108억원(구직활동지원비/시스템 구축비/운영비 등)


■시행계획-전문가 의견수렴과 예산확보 · 조례제정 · 시스템구축을 거쳐 2017년 7월 시행 예정



구체적인 청년취업지원 정책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수혜자가 될 많은 청년들의 삶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짧지만 임팩트 있고도 유머러스한 강연을 펼친 서울 청년 허브 김희성씨는, 서울 청정넷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사례를 통해 '청년 거버넌스'가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청년 거버넌스>란 무엇일까요?



'청년 거버넌스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정책제안 및 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공공의 권한과 지원을 청년들에게 위임하고 분배하는 것인데요. 그리고 이를 통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정책을 마련하는거죠.'


김희성씨가 언급한 서울시 청정넷의 정책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정넷과 정책

▲ '청정넷' 그리고 서울시 청년정책



'대청넷'의 출발 역시 청년정책을 향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죠. 김희성씨가 '청년 거버넌스'가 자리잡기 위해 필요하다며 언급한 점은 이러합니다. 


'청년위원들끼리 서로를 동등한 주체로 존중하며 많은 시간과 경험을 쌓고,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자신의 필요 때문에 출발한 것에서 더 나아가 서로의 고민에 공감하며 이제 막 시작된 '대전 청년 소통'을 위한 가장 좋은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년들이 자립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대청넷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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