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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가볼만한전시 대전창작센터 달콤한 도시전

 

내가 있는 도시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본다는 것만큼 흥미로운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기획전<달콤한 도시-Sweet City>이 대전창작센터에서 3월 26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유토피아적 관점으로 보는 도시의모습, 디스토피아적으로 보는 도시의 모습,  유토피아를 잠시 느껴보는 헤테로토피아적인 도시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시선으로 보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정말 이 전시회 주제처럼 달콤한 도시일까요? 너무 달아서 이빨이 썩는지도 모르는 도시의 양면을 한 장소에 보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달콤한 도시전展>은 대전시립미술관 소장전중 올해 첫번째 전시회인데요. 대전 원도심에 있는 대전창작센터에서 전시된다는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전 원도심은 과거에 가장 핫플에이스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부흥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 하고 있는 곳인데요.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친 예술가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죠.

도시의 양면성을 다 볼수 있는 이 장소에서 <달콤한 도시전展>을 보고 있으니 많은 것이 느껴졌답니다.

 

 

도시를 상징 하는 아파트의 삭막함이 느껴지는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모든것을 가려버려서 탁트인 하늘도 볼수 없고 철조망이 쳐져있어서 답답한 현대인들의 군상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꼭 내 구역을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처럼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창문을 통해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그림도 있었는데요. 현대인들의 '사생활 침해'를 주제로 한 듯 보였습니다. 

 

 

압구정 앞 풍경을 그려놓은 그림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거울에 비춰지는것이 물질 만능주의 허상을 표현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도시에서 돼지꿈을 꾸는 사람들을 표현 한 것 역시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시인의 유토피아적인 환상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교육이나 업무, 일상생활의 편리함때문에라도 사람들은 도시로 더욱 모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도시의 현실을 직시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도시재생과 도시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도 솟아나는듯 합니다.

 

 

이번 <달콤한 도시전展>은 대전 성심당에 들리시는 길에 관람 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어떤 예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어떤예술가를 눈여겨 보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음 <달콤한 도시전>에는 대전의 모습도 잔뜩 그려져 있는 작품도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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