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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오후의 식탁 전시에서 여유만끽하세요! 대전롯데갤러리 공예아트페어

항상 흥미로운 전시를 기획하는 대전롯데갤러리에서 가을의 풍성함을 담을 수 있는 도자기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주제는 '오후의 식탁'입니다.

이번 전시는 도자, 섬유, 가구, 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25인 공예작가를 초대하여 현대인의 주변에 대한 관심과 일상 소품에 대한 미적 요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요즘 시대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먹거리'관련 도구를 비롯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성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 개인의 삶의 방식과 여유가 녹아있는 생활 소품들을 느긋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지요.    

 

오전도 아니고 저녁도 아니고 왜 '오후'라고 했을까요?  전시의 주제를 들으며 영국 귀족들이 즐기던 '애프터눈 티 타임'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침에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오전 일과를 한 후 정오(noon)에 점심 식사를 하고, 조금은 나른한 기분으로 여유를 찾는 시간이 '오후(afternoon)'이기 때문일까요?

 

 

전시기획자가 안내하는 내용이 일단은 가장 정확한 전시의 의미가 되겠죠. 하지만 전시기획 의도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전시든지 어떤 작품을 보든지 감상은 '내 맘대로'이고, 내 감상의 주인은 바로 감상자 '자신'이니까요. 

 


 

갤러리에 들어가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나는 그림을 몰라'라고 하시는데, 모르는건 당연하죠. 내가 그린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당당하게 전시장으로 들어가서 거리낌없이 질문도 해보세요.^^

 

 

이번 전시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작가의 장난끼도 보여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앙증스럽게 만든 작품을 보면 데려다가 집의 식탁 옆에 두고 여유있게 감상하고 싶기도 합니다. 

작가가 판매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어느 전시나 작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특히 공예아트페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마다 가격이 거의 모두 나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전시장 입구 카운터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집에 액자를 걸어도 좋지만 웬만큼 넓지 않고서야 커다란 액자를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짐에서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용으로는 작은 소품이 좋은데 위 사진에 사슴이 그려진 도자기 공예 소품이 맘에 드는군요. 무심한 듯 편안하게 물고기가 그려진 전등도 좋은데요. 아래 사진에서 디자인 도마는 어떠세요? 

 

 

그릇으로 사용하는 밝은 파스텔 칼라의 생활도자기는 구매자가 알기 쉽게 옆에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밝은 그릇에 먹으면 음식이 더 맛있겠네요.

대전롯데백화점에 가시면 9층 식당가 한쪽에 있는 대전롯데갤러리도 꼭 들러서 공예아트페어 작품감상 해보세요. 쇼핑하러 갔을 때나 영화티켓을 끊고 여유 시간이 생길 때, 대전롯데갤러리에서 작품감상도 하면 기가 막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