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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동구맛집

대전원도심 맛집 삼대째 전통칼국수 집, 55년의 세월


원도심 맛집 삼대째 전통 칼국수 집

안동찜닭, 춘천닭갈비, 담양떡갈비, 나주곰탕, 대구막창, 전주비빔밥 등 설명을 안 해도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대전은 어떤 대표할 만한 음식이 있나요?


대전원도심 맛집

 삼대째 전통 칼국수 출입문


대전설렁탕, 대전냉면, 대전도토리묵, 대전삼계탕, 대전돌솔밥, 대전매운탕, 감이 오질 않습니다. 다만 개인 음식점으로는 명성이 대단한 음식점 들이 있지요. 한밭설렁탕, 숯골냉면, 구즉도토리묵 등 하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삼대째 전통 칼국수 출입문


그럼 대전의 “특색 음식이 뭐냐” 라는 재미난 설문조사가 있어 소개하여 봅니다.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오석태 교수팀이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삼대째 전통 칼국수 간판은 작아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칼국수(29.1%), 두부두루치기(21.9%), 순대국밥(17.4%), 닭볶음탕(닭도리탕·16.3%) 순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너무 친숙하고 평범한 음식 이라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르지만 외지 친구들이 대전에 오면 무심코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전에는 무슨 놈의 칼국수 집이 와 이리 많노.”


 먼저 단무지와 김치가 나옵니다. 김침 맛을 품계로 따지면 일품 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한집건너 칼국수 집입니다. 칼국수 하면 동네 마다 있을 정도로 우리네 정서가 깃든 음식입니다. 충청도의 푸근한 정서를 담아 대전의 대표 먹 거리 음식으로 키워 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이 많아 저는 적은 양(맛배기 라고 함)을 시킵니다.


평범한 음식이지만 역사적으로 따지자면 지금으로부터 346년 전 그러니까 조선 현종 때 이현일의 어머니 안동장씨가 쓴 조리서인 ‘규곤시의방’에 등장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꽤나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음식입니다. 

 

 너무 간단 하죠. 차라리 검소 하기 까지 합니다.


칼국수는 우리 생활 가까이서 자주 접하는 음식으로 특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보편화 된 음식, 창업하기는 쉬워도 이름이 나기까지 어려운 음식, 그래서 칼국수집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가 어렵습니다.


 칼국수 뿐만 아니라 수육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명성이 난 칼국수집이 있어 소개 합니다. 대전역 앞 신도칼국수와 한 뿌리를 이루고 있는 칼국수집입니다. 칼국수 집 이름은 삼대째 전통 칼국수 집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착한가격업소로도 지정이 되었습니다. 


신도 칼국수와 한 뿌리를 이루고 있으니 집도 같이 등을 맞대고 있습니다. 가족으로 이야기 하자면 외가 쪽에 해당이 된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창업 할머니에서 딸이 그 비법과 전통을 이어가고 또 그 딸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억과 고유한 맛을 간직한 전통 업소로 인증된 칼국수 집입니다.


칼국수 하면 밀가루로 반죽을 하고 치대고 밀대로 얇게 밀어 면을 칼로 썰어서 만들지만 삼대째 전통 칼국수 집은 기계로 뽑은 면을 사용합니다. 그다음 미리 끓여놓은 멸치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마지막에 호박으로 고명을 얻으면 우리네 어머니가 끓여주는 손칼국수입니다. 그러데 삼대째 전통 칼국수는 비법의 육수에 뽑은 면을 넣어 끊이고 파와 들깨를 넣습니다.



사진 설명을 해야 겠네요. 제일 왼편에 계시는 분이 2대째 이어오시는 사장님이 셨고, 아래쪽 가운데 따님이 3대째 운영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자녀 출산으로 가게에 못 나오시고 계시답니다. 지금은 나이가 어리지만 만약 자녀분이 대를 이어서 가게를 이어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원하며 기꺼어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100년을 잇는 전통의 칼국수 집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계산대에 계시는 분은 삼대째 전통 칼국수의 보조 사장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ㅎㅎㅎ)


 점심 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으니 확인 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대째 전통칼국수 맛은 어떻게 표현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맛있다. 라는 표현은 아니지만 칼국수 본연의 맛 평범한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익살 좋고 인심 좋고 정감이 가는 이웃집 아줌마 같은 맛이랄까. 자주 가도 물리지 않는 그런 칼국수 입니다. 저의 표현입니다.  

중요 한 것은 삼대째 전통 칼국수는 오직 칼국수 하나만으로 맛을 잃지 않는 전통을 55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