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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2014 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 스칼라&콜라니쉬 브라더즈

 




2014 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 스칼라&콜라니쉬 브라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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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벨기에의 합창단, 스칼라 & 콜라니쉬 브라더즈의 무대는

합창의 무대를 저렇게도 연출할 수 있구나~! 라며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미리 좌석표를 받으러 가는 길인데, 아직 표 정리가 끝나지 않다고 6시 반에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 번 걸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다려도 상관없는데, 바로 옆의 이응노 미술관에서도 6시부터 새 전시 오프닝 행사가 있어서

그 개막식부터 보고 다시 오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조용한 아트홀 로비에는 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을 알리는

홍보막이 여기 저기 걸려있는데, 5개 팀의 유명합창단 초청공연 중

오늘 감상하는 벨기에 합창단은 바로 전날 대전시립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두번 째로 하는 공연입니다.

 

 

 


이응노미술관의 개막식 행사를 먼저 보고 6시반에 맞추어 다시 대전예술의전당으로 서둘러 가는데

무심코 뒤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고개를 돌리니~!

아~! 맞다~~ 그 날은 보름이었고 또한 수퍼문에 개기월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과학관이나 천문대로 보러가지 못하여 포기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런게 대박~!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오늘밤은 일거삼득의 밤이 분명하네요~~!

 

 

 

 

아무런 준비없이 급히 찍어 흔들린게 좀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월식이란 걸 알기에 부족함은 없어보여 다행입니다.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인데, 배경에 떠있는 화면의 느낌이나 조명의 양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시작 시각이 되자 노래가 천상에서 퍼지듯 울리면서 춤 공연이 시작되는데

그것이 공연의 시작인지 뭔지 관람객 모두 어리둥절하다가 그만 박수를 칠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머리속에 '합창단'으로 박혀있던 고정관념에 의하면

합창단 공연은 함창단원들이 관객의 박수를 받으면서 줄서서 나와 계단식 단상에 올라서서

지휘자의 등장과 함께 인사하고 시작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멋진 공연에 객석에 빈자리가 보인다는 것은...

아마 합창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겠죠..

이 공연은 합창 공연인지 뮤지컬 공연인지 무용극을 보고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뒷 배경 화면과 환상적인 조명과 합창단의 힐링 보이스 등이 조화를 이룬

난생 처음 만나는 합창 공연이었습니다.

와우~!  

 

 

 

 

저도 단순한 합창으로 생각하고 별 특별한 기대없이 사전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공연 중 감동하여 환호성을 지르고  감탄사를 보내며 흥분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는

기분 좋게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대전 공연 전에 6일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고,

7일엔 강릉문예회관 , 그리고 대전 공연 다음날은 춘천 공연이 연이어 있었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박수 칠 타이밍을 놓쳤는데...

대전 관객의 반응이 제일 시들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죠...

 

 

 

 

발음이 상당히 어려울 텐데도 한국 노래를 두 곡이나 준비하여 '거위의 꿈'과 또 한곡을 불렀어요~!

제목이 'Oh My Gosh' 라고 뜨길래 뭔가~했더니~ㅋㅋㅋㅋㅋㅋ

바로 장윤정의 트로트 '어머나'였습니다~~

어쩜 선곡도 그렇게 센스있게 하였는지~~

한국 공연을 위해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하였는지 알 수 있어서

더욱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답니다~~

 

 

  

 


합창단의 공연을 보면서 눈물이 나기는 나참...처음이었습니다.

스칼라 & 콜라니쉬 브라더즈 합창단의 공연을 보면서

어쩜 그렇게 자유로운 패턴으로 고정 관념에 잡혀있는 마음의 허를 찌르는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가슴 뛰는 자유로움과 마치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나도 모르게 감격하여 눈물이 다 맺힐 정도였어요...

 

 

  

 

  

자료를 찾아보니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티켓 값이 18만원~2만원까지 있었네요.

무려 2층의 R석도 13만원이었다고 하니...

대전에서 겨우 1만원, 2만원에 공연을 관람하신 분들은 이 공연 하나만으로도

'돈을 벌어가신' 거네요~~

위의 관람평에, 소름돋도록 아름답다, 잊을 수 없게 만드는 눈부시고 멋진 공연, 천상을 울리는 합창단, 등등의 내용이 있는데요,

제가 느낀 그대로 입니다. 관람평의 말 그대로 전혀 눈꼽만큼의 과장도 없는 멋진 감동의 공연이었거든요. 

이 공연을 감상한 것만으로도 이 가을의 수확을 모두 거둔 그런 풍성한 마음입니다.

다음부터는 꼭 사전 검색을 해서 정보를 얻고 공연을 감상해야겠어요~~

다음에도 좋은 공연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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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 스칼라&콜라니쉬 브라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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